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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앞 두손 모은 김영철, 8개월뒤 삐딱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백악관 집무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일행을 만나고 있다. 이 사진은 다음날인 19일 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담당국장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사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백악관 집무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일행을 만나고 있다. 이 사진은 다음날인 19일 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담당국장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사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찾았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모습이 지난해와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6월 트럼프 첫 만남 땐 '다소곳'

백악관 측이 하루 후인 19일 공개한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의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김 부위원장 등 북측 일행과 면담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의 책상(Resolute desk)’에 앉아 맞은 편의 김 부위원장에게 얘기하는 장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언가를 설명하는 모습이지만 이를 듣고 있는 김 부위원장은 의자에 약간 삐딱하게 앉아 있다. 의자 등받이에 비스듬히 기댄 채 한쪽 팔을 의자 팔걸이에 올려놓았다. 표정도 밝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1일(현지시간)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나고 있는 모습.[백악관 제공=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1일(현지시간)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나고 있는 모습.[백악관 제공=연합뉴스]

 
사진 속의 이같은 태도는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을 처음으로 만났을 때의 사진과 대조적이다. 당시엔 다른 일행 없이 김 부위원장이 통역사만 대동한 채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다. 김 부위원장은 두 손을 모으고 허리를 꼿꼿히 세운 채 다소곳하게 앉은 자세였다. 얼굴엔 미소도 띄고 있었다.  
 
사진 한 장만으로 면담 분위기를 단정할 순 없지만 지난해와 올해 북·미 간 달라진 기류를 미묘하게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첫 만남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에는 백악관도 김 부위원장을 떠들썩하게 환대했다. 하지만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양국은 6개월 가까이 교착 국면을 이어갔다. 한 대북 전문가는 "이번 김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은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한 특사 역에 그쳤을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실무적 예방 차원에서 김 부위원장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엔 김 부위원장이 배석자 없이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했지만, 올해는 박철 전 주유엔 북한 대표부의 동포 담당 참사관,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 등도 들어갔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도 함께 했다. 이런 점에서 이번 백악관 방문은 지난해보다는 실무적인 얘기들이 더 포함됐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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