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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을은 저주받은 지역구?…막말ㆍ성희롱ㆍ투기논란 등 바람잘 날 없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서울 마포구을)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임현동 기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서울 마포구을)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임현동 기자

 
19대 국회까지 정치권에서 나돌던 우스개 소리중 ‘마포을은 저주받은 지역구’란 말이 있었다. 서울 마포을 지역구 의원들이 잇달아 구설수에 오른 것을 두고 나온 농담이었다. 지난 20일 손혜원 의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마포을 징크스’는 20대 국회에서도 계속 이어지게 됐다. 손 의원은 탈당 회견에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손 의원에 앞서 마포을에서 17ㆍ19대 의원을 지낸 정청래 전 의원도 거친 발언으로 종종 구설에 올랐다. 특히 2015년 5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최고위원이 ‘3공 정신’을 언급하자 다음 발언 차례이던 정청래 최고위원은 “공개, 공정, 공평도 중요하지만,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해 파문이 일었다. 4ㆍ29 재보선 패배의 충격으로 내부 분란이 이는 가운데 최고위원들끼리 막말이 오간 것이다.
 
이 과정을 지켜본 문재인 당시 당 대표도 “오늘 있었던 (정 최고위원의) 발언은 다소 부적절했다. 유감스럽다”며 “정 최고위원은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공갈 막말’ 논란으로 당 윤리심판원에서 당원 자격정지 1년(재심에서 6개월로 감경)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이듬해 총선 공천 과정에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친노 강경파’로 찍혀 컷오프(공천 탈락)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1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1차 공판 및 보석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1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1차 공판 및 보석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18대 국회에 입성한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은 성희롱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다. 그는 2010년 당시 아나운서 지망 여대생에게 “다 줄 생각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로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에서 제명됐다. 해당 기사를 쓴 기자를 고소했다가 되려 무고 혐의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무소속 의원 시절인 2012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2012년 2월 의원직을 내려놨다.  
19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4.3%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인터넷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와의 불륜설이 터졌다. 김씨의 남편이 낸 소송을 취하시키기 위해 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강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 1심에서 법정구속됐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5년형을 선고받고 구속수감되는 박주천 당시 한나라당 의원. [중앙포토]

2004년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5년형을 선고받고 구속수감되는 박주천 당시 한나라당 의원. [중앙포토]

 
1992년 마포을에서 당선돼 내리 3선을 지낸 박주천 당시 한나라당 의원도 공교롭게 막말로 구설에 올랐다. 2003년 한나라당 당직자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개구리가 닮은 점 다섯 가지’를 언급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박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장이던 2000년 9월 김윤규 당시 현대건설 사장으로부터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에서 제외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17대 총선 직전인 2004년 1월 구속기소됐다. 이후 재판에서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무릎관절 수술 후유증과 특발성 폐경화증이 악화돼 이듬해 5월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하지만 출소 이후에도 병세가 계속 나빠져 2006년 6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마포을 주민인 30대 이모씨는 21일 “아무리 서울이라지만 최소한 재선, 삼선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숙원사업을 해결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는데 마포을은 매번 불미스러운 일로 의원이 바뀌는 것 같다”며 “대부분 구설수로 유명해져서 우리 지역구 의원 출신이라고 말하기도 꺼려진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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