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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장젠난 대표 "3세대 체인, '교수체인'이란 오명만 남아...오픈소스로 돌파"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기존에 많은 3세대 블록체인을 두고 '교수체인'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술 개발 과정에서 폐쇄적인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젠난(张剑南) 트루체인 대표는 지난 14일 뉴시스와 만나 인터뷰를 통해 3세대 블록체인의 기대감이 줄어드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1세대 비트코인, 2세대 이더리움 이후 수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3세대를 표방하며 초당 거래속도(TPS)와 합의 알고리즘 등을 개선하며 실용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실증 사례는 전무한데다, 각종 사건사고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현 상황에 이르자 3세대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점점 식어가는 모양새다.



장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3세대 블록체인의 가장 큰 문제점은 블록체인의 기본 정신인 '오픈소스'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성공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평가받는 이유는 오픈소스를 통해 탈중앙화를 실현했기 때문"이라며 "오픈소스가 아닌 프로젝트는 특허를 통해서 보호받을 수 있지만, 오픈소스는 상호 신뢰를 쌓아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3세대 블록체인을 자처하는 프로젝트가 넘쳐 나지만 여전히 기획 및 개발 단계에만 머물고 있다."며 "오픈소스도 아닌 경우가 태반이며, 소통 창구인 커뮤니티도 없다"고 지적했다.



트루체인은 중국에서 떠오르고 있는 3세대 블록체인 중 하나다. 지난해에 설립된 트루체인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던 힘은 '개발자 커뮤니티'에 있다. 현재 2000여명이 넘는 개발자가 트루체인에 참여하고 있다.



장 대표는 "핵심개발자 중 70% 이상이 이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트루체인 개발에 뛰어들었다"며 "현재 많은 인원이 풀타임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자 커뮤니티와 소통하며 쌓아온 신뢰가 프로젝트 발전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개발자 커뮤니티 운영을 블록체인 프로젝트 성공의 원동력으로 보는 만큼, 과학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트루체인은 자체 개발한 'SRM-ABC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장 대표는 'SRM-ABC 모델'에 대해 "S는 프로젝트의 리더를 의미한다. ABC는 개발자를 업무 난이도에 따라 세 등급으로 나누어서 임무를 서로 매칭한 것"이라며 "예를 들어, C등급 미션이 가장 쉬운데 이걸 완성해야 B와 A로 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트루체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같은 과학적 관리 모델을 통해 동기를 부여하고 성과를 창출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성과보상을 토큰으로 지급해, 자생적인 토큰이코노미를 꾸려나가는데 기여하고 있다.



트루체인은 개발자 커뮤니티와 협업을 통해 독자적인 합의 알고리즘을 구축했다. 미네르바(Minerva)라고 불리는 이 매커니즘은 작업증명(POW) 방식과 플랙티컬 비잔틴 장애허용(Practical Byzantine Fault Tolerance, PBFT) 방식을 합쳤다.



트루체인은 참여자 간 신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퍼블릭 블록체인이 많이 채택하고 있는 POW 방식으로 PBFT 거래 결과를 검증한다. 또한 POW로 PBFT 방식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보틀넥(병목현상)을 막기 위해 PBFT 노드들을 계속 교체해주고 새로 선정한다.



프룻체인(Fruitchain) 기술을 도입해 보상 과정에서 독과점을 방지해 공정성을 더했다. 프룻체인에서는 각 블록들이 더 세부적으로 '프룻'이라는 데이터 단위로 나뉘어져 있다. 블록을 이루는 각각의 프룻에도 퍼즐이 있고 이를 해결한 채굴자의 노력이 기록으로 남는다.



장 대표는 "퍼즐이 해결된 프룻들은 새로 추가될 블록들 위에 나무에 매달린 과일처럼 매달려있다가 전파될 때 붙는다"며 "이를 통해 자신이 일한 성과가 보장된다"고 말했다.



트루체인은 올해 3월 이후 베타넷을 메인넷과 병행해 실행할 예정이다. 베타넷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서비스 출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트루체인은 베타넷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브라우저 '트루스캔(truescan)' ▲개발자용 도구인 '스텔라(stellar) ▲암호화폐 지갑 등을 시험할 계획이다.



또한, 트루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디앱 개발을 적극적으로 장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디앱 개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에는 한국 개발자들도 참여하고 있다.



장 대표는 "트루체인은 큰 개발자 커뮤니티를 갖고 있지만, 앞으로는 디앱 개발을 위한 커뮤니티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더 많은 디앱 개발자와 업체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찾을 때, 트루체인이 1순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 대표는 한국 시장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상장해 한국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그는 "최근까지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해 트루체인 내에서 디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다"며 "한국에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트루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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