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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2월 말쯤 정상회담", 비건-최선희 19~22일 첫 협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2월 말쯤(near the end of February) 열릴 것이라고 백악관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및 아태평화위원장이 90분 면담한 뒤 발표한 내용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김 부위원장과 회담한 뒤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스웨덴에서 19~22일 실무협상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이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예방에 앞서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이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예방에 앞서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김영철 90분 백악관 면담 후 발표
샌더스 "장소는 추후 발표할 것" 이견 시사
폼페이오, 40분 회담 후 90분 오찬 회동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을 고대하고 있으며 장소는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백악관 회동에서 양국 지도자의 친서 교환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답장을 보냈다는 뜻이다. 통신은 하지만 친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으면서 구체적 날짜·장소를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2월 말 즈음이란 대략적 시기만 공개됐다. 이에 양측이 회담 개최엔 합의했지만, 장소에 대해 이견이 있었던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최근 한 달여 물밑조율 과정에선 베트남이 개최국으로 유력해지면서 수도 하노이, 다낭과 함께 최대 도시인 호찌민(옛 사이공)도 거론됐다. 
 
양측은 스웨덴에서 19일부터 열리는 실무협상을 통해 의제와 함께 장소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오전 11시부터 김 부위원장 숙소인 듀폰서클 호텔 펜트하우스에서 40분간 회담한 뒤 백악관 방문 이후 90분가량 오찬을 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은 김 부위원장과 회담의 결론으로 양측은 생산적인 첫 실무회담을 갖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비건 특별대표가 19~22일 스웨덴을 방문해 스웨덴 외교부주최 국제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17일 스톡홀름에 도착한 최선희 부상과 실무협상을 한다는 뜻이다.
 
두 사람은 구체적 비핵화 조치와 상응 조치에 대해서도 타협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샌더스 대변인도 기자들에 "우리는 계속 진전을 만들고 있고 대화하고 있지만, 제재·압박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과 90분 회동에도 2차 정상회담 일시·장소를 확정 못 한 건 대북 제재 유지 입장에 대한 반발이 작용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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