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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4개국 아시안컵…시도는 일류, 판정은 삼류

 
한국과 조별릭에서 맞붙은 키르기스스탄. 키르기스스탄은 이번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한국과 조별릭에서 맞붙은 키르기스스탄. 키르기스스탄은 이번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의 출전국은 기존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었다. 조별리그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시도는 일류, 판정은 삼류’다.
 
17회째를 맞은 아시안컵은 그동안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만의 축제였다. 일본과 한국이 각각 4회, 2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나란히 3차례 정상에 올랐다. 반면 동남아시아와 중앙 아시아는 소외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이번대회부터 참가국을 16국에서 24개국으로 확대 개편했다. 더 많은 나라에 출전기회를 줘서 대회에 대한 관심과 상업적 수익을 모두 잡기 위해서다. 그래서 우승상금도 기존 0원에서 500만 달러(56억원)로 대폭 인상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가 본선 참가국 수를 늘려가는 것과 같은 이유다. 
 
덕분에 필리핀과 키르기스스탄, 에멘이 첫 출전의 영광을 안았다. 베트남과 투르크메스탄도 각각 12년과 15년 만에 본선무대를 밟았다. 
 
24개국 6개조로 이뤄진 이번대회에서 대부분의 조가 ‘2강2약’ 구도를 형성했다. 북한이 3경기에서 무려 14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필리핀은 한국을 상대로 0-1로 아깝게 패했다. 첫 출전한 키르기스스탄은 16강에 올랐다. 이밖에 중국, 태국, 오만도 16강 진출 기회를 얻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아시안컵에서 16번째로 16강에 합류했다. [뉴스1]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아시안컵에서 16번째로 16강에 합류했다. [뉴스1]

 
이번대회는 각조 1, 2위팀이 16강에 직행하고, 조3위 중 상위 4팀이 16강에 합류하는 방식이다. 16강행 막차티켓 4장을 두고 조별리그 최종일까지 접전이 펼쳐졌다. 베트남은 레바논과 승점, 골득실, 다득점까지 같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 앞서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덕분에 아시아 팬들의 관심도 커졌다. AFC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는 14일까지 1억2200만뷰를 기록했다. AFC관계자는 “2015년 호주 아시안컵 당시 소셜미디어 기록을 일주일 만에 넘었다”고 전했다. 존 윈저 AFC 총괄비서는 “새로운 참가국에서 관심이 쏟아져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했다. 
조별리그 카타르와 경기에서 사우디를 응원하는 팬들. [AP=연합뉴스]

조별리그 카타르와 경기에서 사우디를 응원하는 팬들. [AP=연합뉴스]

 
하지만 2015년 호주 아시안컵 평균관중(2만2053명)과 비교한다면 이번대회 관중열기는 그정도로 뜨겁지는 않다. 아랍에미리트-바레인 개막전에는 3만3878명이 들어왔지만, 중국-키르기스스탄전은 1839명에 그쳤다. 1만명을 돌파한 경기가 많지 않다. UAE는 인구는 968만명에 불과하다. 
 
가장 큰 아쉬움은 심판 문제다. 지난 13일 일본과 오만전에는 석연찮은 페널티킥 판정이 나왔다. 15일 호주-시리아전에서는 보상 페널티킥까지 발생했다. 경기수가 늘어나면서 경험이 적은 심판들이 배정된 탓이다. 
 
재일동포 스포츠 칼럼니스트 신무광씨는 “결승까지 가려면 7경기를 해야해서 좀 부담스러울 수는 있다. 하지만 아시아 전체의 발전과 축구열기 형성을 유도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본다. 이변이 생기는 등 축구의 본질적인 재미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가 확대정착을 통해 범아시아적 대회가 된 것처럼, 아시안컵도 더 좋은 대회가 됐으면 한다. 단 그러기 위해서는 심판들의 질을 높여야할 듯 싶다”고 덧붙였다. 
 
텐센츠닷컴의 정샤오 기자는 “24개국으로 늘어나면서 필리핀과 예멘, 키르기스스탄 같은 팀에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두바이=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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