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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화’ 확대하는 유통업계…기업 생존 vs 취업난 심화

 
이마트24 조선호텔점의 무인매장. [중앙포토]

이마트24 조선호텔점의 무인매장. [중앙포토]

유통업계 무인화 트렌드와 비대면 서비스 확산이 가속화 하고 있다. 인건비 절감으로 수익을 개선하고 단순 노동 업무 감축 효과를 보기 위해서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신한카드와 무인결제 서비스 활성화, 생체인증결제, 빅데이터 마케팅 협업 등을 위한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CU는 셀프 결제 애플리케이션(앱)인 ‘CU 바이셀프(Buy-Self)’에 신한카드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판을 결제수단으로 추가한다. CU바이셀프에선 스마트폰을 이용해 소비자가 스스로 상품을 결제할 수 있다. 현재 CU는 서울 남산, 한양대, 인천 송도와 청라 등 6곳에 심야나 주말에만 무인점포로 전환되는 하이브리드형 매장 6곳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매장이 무인으로 운영되는 시간대에는 소비자가 앱으로 편의점 문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 열고 들어간다. 상품을 고른 다음에 상품의 바코드를 앱으로 스캔해 결제한다. CU 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무인결제서비스를 활성화해 이런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사람 대신 키오스크로 주문을 받는 매장을 늘리고 있다. [김경빈 기자]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사람 대신 키오스크로 주문을 받는 매장을 늘리고 있다. [김경빈 기자]

 
무인화 시스템은 올해 유통업계의 화두다.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와 함께 주문이나 결제를 위해 줄 서서 기다리는 불편함을 덜어주기도 한다. 무인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하는 곳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계다. 롯데리아는 전국 1350개 매장 가운데 825개 매장에 키오스크(무인화 기기)를 운영하고 있다. KFC는 지난해 전체 매장 200여 곳에 키오스크 100% 도입을 완료했다. 맥도날드도 420여 개 매장 가운데 절반 이상(250여 곳)에 키오스크를 도입했으며 버거킹도 절반 이상 매장에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편의점 업계는 당초 계획보다는 확산 속도가 더딘 편이다. 단순히 키오스크를 도입해 운영하는 것을 넘어 결제나 보안, 점포운영과 같은 더 많은 기술이 적용돼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인화가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부정적 시각도 공존한다. 경기 침체로 취업난이 심해지고 있는데 무인화로 채용 인력 감소는 가속할 수 있다. 정부가 일자리 확대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기업이 무인화 활성화를 밀어붙이기에는 부담스러워 한다는 관측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무인 매장은 비용 절감이 시급한 기업 입장과 맞아 떨어지는 데다 소비자 편의 증대와 같은 요인에 따라 거부할 수 없는 추세”라며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시선도 있지만, 무인화는 업계 생존을 위해서라도 대세가 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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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