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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스티브 비건 영접받으며 워싱턴 도착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17일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의 영접을 받으며 미국 수도 워싱턴에 도착했다. 북한 최고위 관리가 다른 도시를 거치지 않고 워싱턴으로 직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 국무부는 김 부위원장 일행 도착하는 날까지도 "발표할 회담 일정이 없다"며 그의 방문에 대해 함구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34분 유나이티드 항공편으로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마중 나온 스티브 비건 특별대표와 인사를 나눴다. 지난해 5월 30일 뉴욕 고위급회담 당시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계류장에서 곧바로 나갔던 것처럼 귀빈 통로를 통해 공항을 빠져나갔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7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도착에 앞서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7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도착에 앞서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부위원장은 이어 대기하던 취재진에 질문에 답하지 않고 대기하던 국무부 외교경호국(DSS) 경호 차량 4~5대에 탑승해 워싱턴으로 곧바로 이동했다. 김 부위원장 일행엔 측근인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과 통역, 경호원 등 10명 안팎으로 구성됐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1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경호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 워싱턴 카메라 기자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1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경호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 워싱턴 카메라 기자단]

국무부는 27일째 최장기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상황임에도 일행이 머무는 호텔도 막판까지 보안에 부치며 경호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그만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가져오는 이번 방문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00년 10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방미한 조명록 국방위 부위원장은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워싱턴을 방문했다. 미 국무부는 김 위원장의 빌 클린턴 대통령의 평양 초청 친서를 가져온 조 부위원장에 대해 국빈급 경호를 제공하며 의전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1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경호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 워싱턴 카메라 기자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1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경호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 워싱턴 카메라 기자단]

방문 첫날 17일 김 부위원장 일행이 밤늦게 도착함에 따라 호텔에서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한다.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은 본지 취재진에 “오늘은 폼페이오 장관과 만찬없이 호텔에서 휴식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일행.[사진 워싱턴 카메라 기자단]

미국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일행.[사진 워싱턴 카메라 기자단]

이와 관련 AP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관리를 인용해 "폼페이오 장관이 김 부위원장을 듀퐁써클 호텔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 사람의 회담은 김 위원장이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이후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둘쨋 날인 18일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 이후 고위급 회담 수순으로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시·장소 등이 담긴 김정은 국무위원장 친서를 전달받고 2차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한 뒤 폼페이오 장관과 준비사항을 논의하는 수순이다. 듀퐁써클 호텔은 4성급 비지니스 호텔로 한국대사관과 가깝다.
미국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일행이 경호 차량으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 워싱턴 카메라 기자단 ]

미국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일행이 경호 차량으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 워싱턴 카메라 기자단 ]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미국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일행. [사진 워싱턴 카메라 기자단]

미국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일행. [사진 워싱턴 카메라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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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