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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은 ‘박항서 매직’


【아부다비=뉴시스】권혁진 기자 =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2일 홍명보 장학재단 주최 자선축구경기인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8(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8) 참석을 위해 잠시 한국을 찾았다.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준비에 한창이었지만 제자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의 마지막 자선축구를 빛내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다.

행사 후 취재진과 마주한 박 감독은 아시안컵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거듭된 성공으로 베트남 국민들의 기대가 하늘을 찌를 때였다. 박 감독은 “아시안컵은 강팀이 너무 많다. 어쨌든 예선 통과만 하면 우리로서는 큰 성공”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이 또 한 번 큰 성공을 거뒀다. 베트남은 18일 마무리 된 대회 조별리그 결과 16강에 올랐다.

D조에 묶인 베트남은 이라크와의 첫 경기에서 2-3 역전패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우승 후보 이란과의 2차전에서는 0-2로 패했다. 최종전에서 만난 예멘을 2-0으로 꺾긴 했으나 16강 진출은 장담하기 어려웠다.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6개조 상위 2개팀과 3위팀 중 성적이 좋은 4개팀이 16강에 오른다. 조 3위를 차지한 베트남은 다른 조 경쟁팀들의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조별리그 최종일 베트남과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다투던 E조의 레바논이 북한전에 나섰다. 결과는 레바논의 4-1 승리. 베트남과 레바논은 1승2패, 4골 5실점으로 동률을 기록했다. 토너먼트에서 쉽게 보기 힘든 일이다.

희비는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갈렸다. 이번 대회는 승점, 골득실, 다득점이 같을 경우 카드를 적게 받은 팀에게 높은 순위를 부여한다. 앞선 3경기에서 베트남은 옐로카드 5장을, 레바논은 옐로카드 7장을 받았다. 레드카드는 두 팀 모두 없다. 베트남은 옐로카드 2장 차이로 16강행 막차를 탔다. 모두가 어렵다고 할 때 보란듯이 반전을 선보였던 박 감독다운 토너먼트 승선이었다.

박 감독과 베트남의 만남은 2017년 가을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이후 연신 대박을 터뜨리며 국민 영웅으로 발돋움했다. 2018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동남아 국가 최초로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고, 여름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겨울에는 베트남을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으로 이끌며 방점을 찍었다.

새해 첫 대회에서도 박 감독과 베트남의 질주는 계속됐다. 베트남 전역은 기대를 뛰어넘는 또 한 번의 성과에 들끓고 있다. 베트남 매체 ‘더 따오’는 “끝까지 싸워준 북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오늘 밤 베트남 팬들은 팀의 기적을 보기 위해 잠을 자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은 20일 요르단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박항서 매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hjkwon@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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