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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레이더 갈등…일본, 한국무관 초치에 정부, 일본무관 불러 항의

국방부가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17일 주한 일본 무관을 초치해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전날 일본 방위성은 한국 측이 잘못된 정보를 발표했다고 주장하며 주일 한국대사관의 무관을 방위성으로 불러 항의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실무회의와 관련한 우리 대변인의 브리핑은 정확한 사실이며, 일본 매체가 양국 간 회의 종료 전에는 보도치 않기로 한 사전 합의를 어긴 것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언급한 실무회의는 지난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일 장성급 실무회의를 말한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지난해 12월 동해 상에서 발생한 한·일 양국의 초계기 위협 비행과 레이더 조준 논란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 측은 당시 일본 초계기(P-1)가 저공비행을 하는 등 위협 비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본 측은 우리 측 광개토대왕함이 P-1을 겨냥해 공격용 추적 레이더를 쐈다고 주장한다.
 
국방부는 실무회의와 관련해 지난 15일 “(사태 발생 당시)우리 승조원들이 위협을 느낄 만한 분위기였다는 것을 일본 측이 일부 수긍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 방위성은 “일본은 P-1이 위협 비행을 하지 않았고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면 협의에서도 이 점은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주일대사관 무관을 불러 항의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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