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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한글날 기념사, 순한글로 써보려니 안돼”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저녁 용산역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말모이'를 우리말 가꿈이 등과 관람한 후 차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저녁 용산역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말모이'를 우리말 가꿈이 등과 관람한 후 차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취임하고) 한글날 기념사를 두 번하는 동안 순한글로 써보려고 시도했지만 안 됐다”며 “한자어를 넣지 않을 수 없어 포기했지만, 그런 도전 자체가 값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영화 ‘말모이’를 관람한 뒤 ‘우리말가꿈이’ 회원들과 만나 기념사 작성과 과거 기자 시절 순한글로 글을 써보려고 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기자 시절) 명창 고 박동진 선생 생전에 긴 인터뷰를 했는데, 당시에도 순한글로 한 면 기사를 쓰려고 했는데 안돼, 한글날 기념사처럼 포기했다”며 “말에 대한 집착이 있어서 곱고 정확하게 쓰고 싶고, 상대에게 상처주지 않는 완곡한 말을 쓰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대화하기 불편한 상대를 만나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이 총리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와 나눴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 총리는 “지난 대선 때 1등 후보가 집중 공격을 받았는데, 그때 후보와 통화에서 ‘저 사람들이 나를 공격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저 사람들이 나의 우아함과 포용력을 보여줄 기회를 주는구나’라고 생각하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가 거친) 국회를 가게 되면 미리 결심을 단단히 한다”며 “분명한 것은 상대가 거칠수록 나의 우아함이 보여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모이’를 본 소감에 대해서는 “영화 참 잘 만들었다”며 “극도의 갈등과 긴장이 있지 않아도 전체가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한 회원은 이 총리에게 정부 보도자료에 많은 외래어가 포함돼 있다며 총리가 직접 나서 개선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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