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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잡는 노영민 "SNS 자제"…조국도 "대폭 줄일 것" 침묵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와대 참모진에게 SNS 자제령을 내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노 실장이 14일 현안점검 회의에서 ‘혼선이 빚어지니 현안에 대해 사적이고 개별적인 발언을 자제해달라. SNS도 자기 업무와 관련되고 자기 책임으로 하면 문제가 없으나 비공식적이고 개인적인 내용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앞서 노영민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왼쪽부터)이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앞서 노영민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왼쪽부터)이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일각에서는 노 실장이 청와대 업무용 PC에서 페이스북 등 SNS 접속을 차단하도록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변인은 “2017년 정부 출범 직후부터 업무용 데스크톱에서 페이스북, 카카오톡, 트위터 등의 사용을 금지해왔다. 보안상의 이유로 접속 자체를 막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실장의 주문은 청와대 참모들의 의견이 여러 채널로 전달되면서 메시지 혼선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실제로 그는 비서실장에 취임한 이후 언론의 소통창구를 김의겸 대변인으로 일원화해 메시지 통일성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역시 청와대 기자단과의 첫 간담회에서 “대변인으로 창구를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런 기류를 반영했는지 그동안 활발한 SNS 소통을 해왔던 조국 민정수석도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페이스북 활동을 대폭 줄이고자 한다. 2017년 5월의 초심으로 돌아가 민정수석실 업무에 더욱 몰입하겠다”고 했다.
 
조 수석은 올해 페이스북에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국민의 지지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6일에는 “정부ㆍ여당의 힘만으로는 검찰개혁을 이루기 어렵다. 국민이 도와달라”는 글을 게시했다. 자신이 주도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에 힘을 실어달라는 취지였다. 
 
조국 민정수석이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검찰개혁, 국민이 도와달라'는 내용이 담긴 사진으로 바꿨다. [조국 민정수석 페이스북 캡처]

조국 민정수석이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검찰개혁, 국민이 도와달라'는 내용이 담긴 사진으로 바꿨다. [조국 민정수석 페이스북 캡처]

조 수석의 글이 공개된 이튿날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여야는 속히 공수처를 설치하라’는 게시물에 올라왔고, 1주일 만에 20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기도 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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