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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1급 '황금박쥐' 인제 서식 확인

지난 14일 강원 인제군 남면 어론리 한 동굴에서 멸종위기 1급인 붉은박쥐가 동면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4일 강원 인제군 남면 어론리 한 동굴에서 멸종위기 1급인 붉은박쥐가 동면을 하고 있다. [뉴스1]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452호인 '황금박쥐(붉은박쥐)'가 강원 인제군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인제군은 지난해부터 실시한 박쥐류 서식실태 조사결과 천연기념물 452호 붉은박쥐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에서 일명 '황금박쥐'로 잘 알려진 붉은박쥐는 몸길이가 4~6cm이며, 오렌지색 털로 덮혀 있다. 귀 끝, 발, 날개비막 부분은 검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애기박쥐과(Vespertilionideae)에 속하는 붉은박쥐는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에 널리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남부지방에 집단 동면하는 것이 관찰되지만 인제군과 같은 북부지방에서는 한 개체 또는 소수 개체들이 관찰되는 매우 보기 힘든 종 중 하나다. 주로 습도가 높은 동굴이나 폐광에서 10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 긴 시간 동면한다.  
 
한편 인제군은 붉은박쥐에 대해 몇 년간 지속적인 조사를 실시해왔으나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 멸종위기종 박쥐류 서식실태 조사를 통해 처음 서식을 확인했다.
 
조사를 담당한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주로 산림을 주서식지로 이용하는 붉은박쥐의 서식 확인은 인제군의 산림생태계가 매우 건강하다는 중요한 지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전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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