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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해설위원이 분석한 손흥민 교체 늦어진 이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냐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구자철과 교체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2대 0으로 승리했다.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냐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구자철과 교체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2대 0으로 승리했다. [뉴스1]

전 국가대표팀 감독 신태용 JTBC 해설위원이 중국전에서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후반 44분에야 교체된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16일(한국시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아부다비 알나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중국과의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2-0 승리했다.  
 
이날 경기 시작 전부터 대표팀에 합류한 지 3일이 채 안 된 손흥민이 경기에 나설지가 큰 관심이었다.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끝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자마자 곧바로 중국전에 출격했다.
 
중국전은 혹사 우려로 가득했다. 교체 출격이 예상됐지만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로 내보내는 강수를 뒀다. 영국 축구 전문 101 그레이트 골스는 “손흥민이 맨유전 이후 72시간도 되지 않아 다시 경기했다”며 우려를 표했지만 기우였다. 중국은 손흥민을 의식해 수비에 공을 들였지만, 막을 수 없었다. 전반 13분 손흥민은 김문환의 패스를 이어받아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가졌고, 이 과정에서 중국의 정쯔와 시커로부터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자신이 얻어냈음에도 욕심내지 않았다. 그는 황의조에 양보했고, 황의조는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이에 신 해설위원은 “자신이 차지 않고 양보한 것이 대단하다. 팀 전체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칭찬했다.
 
후반 18분 직접 슈팅이 가능한 프리킥 기회도 손흥민이 차는 척하다 황인범이 찼다. 신 해설위원은 “손흥민이 잘 양보했다. 여기서 무리하게 차다가 근육이 올라올 수 있다”며 영리한 선택이자 팀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해설위원은 경기 직후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와의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손흥민 선수가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업 됐던 게 경기력에도 직접 영향을 미친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그러면서 신 해설위원은 “중국과의 실력차가 평상시보다 많아 보였고 선수들의 1대1 싸움이나 모든 기량면에서 앞서다 보니 경기운영도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 선발 출전에 대해 신 해설위원은 “선수의 의견을 존중했을 것이고 손흥민 선수가 선발 출전하는 것에 대해 감독도 많은 생각했을 것”이라며 “손흥민 선수가 ‘나 몸 괜찮다’‘전혀 문제가 없다’고 (선발 출전을) 요구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해설위원은 손흥민의 교체가 늦어진 이유를 ‘팀 분위기’로 꼽았다. 그는 “골이라는 것은 10초 만에, 1분 만에 금방 들어가기 때문에 감독 또한 그런 분위기를 생각하면서 손흥민 선수의 교체 시간을 좀 더 가지고 가서 최대한 늦게 바꿨지 않았나 본다”며 “(이기고 있는)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않기 위해서”라고 추측했다.
 
신 해설위원은 “우리는 단순하게, 피곤하니까 빨리 빼줘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16강 8강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놓고 보기 때문에 함부로 교체 생각을 못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해 6월부터 7개월 동안 토트넘과 한국 축구를 위해 총 7개 대회에 참가했다.
 
토트넘에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카라바오컵(리그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 출전했다. 한국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는 러시아 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아시안컵에 나섰다. 프리시즌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을 포함하면 무려 8개 대회에 출전한 셈이다. 손흥민은 이 기간에 총 45경기를 소화했다.
 
손흥민은 오는 22일 아시안컵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이 결승까지 올라갈 경우 3경기를 더해야 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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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