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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전 전담코치, 학부모 상대 억대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

[뉴스1]

[뉴스1]

 
연이은 미투 폭로가 스포츠계를 뒤흔드는 가운데,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전 코치가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학부모로부터 1억75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박 선수의 전 전담코치 박모(42)씨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14년 말부터 1년간, 자신이 가르치던 선수의 학부모 A씨에게 1억7500만원 상당의 돈을 편취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박씨는 A씨에게 “도핑 사건 때문에 변호사 비용이 필요하다”, “자녀들을 호주 유학 보내주겠다”, “수영연맹 이사를 하려면 시설에 투자해야 한다”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씨가 자녀들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A씨가 건넨 돈을 자신이 말한 용도가 아닌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기만하려는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박씨는 지난 2015년 방글라데시로 출국했다가 최근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도주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5일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무리한 뒤 곧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박태환 선수의 전담코치를 맡았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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