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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외고산 옹기마을 찾은 文대통령···"전통문화가 경쟁력"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네 번째 행보로 울산 외고산 옹기마을을 찾아 "전통문화가 우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및 울산 미래에너지 전략 보고회' 참석차 이날 오전 울산에 방문한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외고산 옹기마을을 찾았다.



외고산 옹기마을은 한국전쟁 이후 옹기장인들이 전국에서 모여들어 형성된 집단 옹기촌이다. 현재까지도 많은 장인이 전통적인 방식을 활용해 옹기를 제작하며 맥을 이어오고 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미래 에너지 산업으로 수소 경제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오후에는 전통산업을 지키는데 주력하는 옹기마을을 찾은 것은 미래과 전통을 아우르면서 나아가겠다는 포용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직접 옹기 마을을 방문해 홍보 효과를 누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옹기마을 내에 있는 박물관을 찾아 월드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옹기를 구경했다. 이 옹기는 한국 옹기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대 옹기를 바라보며 "2010년도에 (울산에서) 옹기문화엑스포를 개최했는데 그 상징물을 이 옹기로 만들었다"며 "그때 제가 여기 와서 봤었다. 성형한다는 것 자체가 아주 굉장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여타 항아리보다 풍만하고 유려한 선이 담긴 문양옹기 앞으로 발길을 옮긴 문 대통령은 "우리의 전통옹기는 숨 쉬는 옹기라고 한다. 모든 (옹기가) 그러한가"라고 권경아 여성 학예사에게 질문했다.



권 학예사는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오돌토돌한데 그 이유는 흙들의 입자가 크기 때문에 숨구멍이 있어서 흙을 굽게 되면 안팎으로 숨을 쉴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통 김치냉장고라고 할 수 있다"며 "태극 문양이 그려진 옹기는 일제시대 때 독립군 자금을 모았던 항아리다. 우리나라에는 하나밖에 없는 항아리"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에 "재현해 놓은 건가, 아니면 그 때 그 옹기가 남아 있는 것인가"라고 되물었고 권 학예사는 "옹기가 남아서 우리가 수집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십자가 문양이 그려진 항아리도 관람했다. 권 학예사는 "십자가가 새겨진 항아리는 천주교 박해 때 천주교 교인들이 숨어서 만든 항아리"라며 "신앙의 상징으로 직접적으로 십자가를 그릴 수는 없고, 은유적으로 십자가 문양을 새겨 신앙심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물관 관람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옹기를 제작하는 장인들의 작업장을 찾았다. 작업장에 들어서자 무형문화재 제4호인 장성우 옹기장 등 옹기 장인 7명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장 옹기장은 전통 물레를 이용해 옹기를 빚는 과정을 직접 시연했다.



문 대통령은 시연 과정을 지켜보며 "가마 온도는 몇 도까지 올라가는가", "전통 옹기의 장점은 무엇인가", "기계로 해도 될 텐데 아직도 옛날 물레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쏟아 내며 전통 방식으로 제작하는 옹기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전통문화가 우리 경쟁력"이라며 "2010년도 옹기문화엑스포를 했을 때도 세계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고 돌이켰다.



이어 "제가 이곳에 방문한 것을 계기로 외고산 옹기마을이 조금 더 알려지고, 우리 전통옹기가 좀 더 소개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곧 가마로 들어갈 옹기에 '전통문화가 우리의 경쟁력입니다!' 라는 문구를 적은 뒤 옹기를 굽는 가마터로 이동해 안을 살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옹기마을을 떠나기 전 장인들에게 옹기 화병을 선물 받았다.



rediu@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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