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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밀러도 용서한 착한남자' 이청용의 헌신

1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교체된 이청용을 안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교체된 이청용을 안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착한남자' 이청용(31·보훔)의 헌신이 손흥민(27·토트넘)을 도왔다.  

중국전에 적극적으로 수비가담
강행군 손흥민 체력비축 도와
살인태클 장본인 곧바로 용서
"죄책감에 힘들어할까봐 걱정"

 
한국축구대표팀은 1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끝난 중국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해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고 이틀만에 또 선발출전했다. 왼쪽 날개 이청용이 수비에 헌신적으로 가담했다. 덕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손흥민은 체력을 아껴가면서 2골에 관여할 수 있었다. 
 
2019 AFC 아시안컵 UAE 조별 라운드 C조 3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오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이청용(오른쪽)과 손흥민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9 AFC 아시안컵 UAE 조별 라운드 C조 3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오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이청용(오른쪽)과 손흥민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독일프로축구 보훔 경기를 보면 이청용은 자기진영 골라인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한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청용은 3선까지 내려와 경기를 풀어줬다. 안정적인 볼처리와 패스센스도 선보였다.
 
1988년생 이청용은 이날 선발출전한 선수 중 최고참이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후배들을 이끌었다.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문환(부산)와 경기 중 손을 맞잡기도했다.  
 
16일 중국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문환이 슛을 쏜 뒤 이청용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뉴스1]

16일 중국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문환이 슛을 쏜 뒤 이청용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뉴스1]

이청용은 축구실력 만큼 인성도 훌륭하다.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한다. 골보다 어시스트가 많은 것도 이타적인 성격 때문이다. 부친 이장근씨는 "청용이는 본인이 골을 넣는 것보다, 동료의 골을 돕는게 더 기쁘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2011년 7월 프리시즌 경기 도중 5부리그 톰밀러에게 살인태클을 당해 오른쪽 정강이뼈가 이중골절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첼시, 리버풀 러브콜을 받던 시기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 시절 이청용. [중앙포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 시절 이청용. [중앙포토]

 
하지만 이청용은 부상을 안긴 장본인인 톰 밀러를 곧바로 용서했다. '이청용 절친' 신광훈은 "청용이가 '난 괜찮은데 태클한 선수가 지금 더 힘들 것 같다'고 걱정하더라"고 전했다.
 
이장근씨는 "톰 밀러는 병문안을 오지 않았다. 그런데도 청용이는 오히려 고맙다고 했다. 정확히 뼈가 두동강 나서 다행이지 만약 뼈가 잘게 부서지는 태클을 당했다면 축구를 그만뒀을 것이라는 거다. 오히려 톰 밀러가 죄책감에 힘들어 할까봐 걱정하더라"고 말했다.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은 "청용이는 너무 순하고 착해서 탈인 아이"라고 걱정할 정도다.
 
이청용은 중국전 후에도 "흥민이가 앞에서 계속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흥민이가 합류하면서 팀이 더 단단해진 것 같다. 존재감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 선수"라고 손흥민에게 공을 돌렸다.  
 
아부다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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