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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살 가능성 〃없다〃 〃있다〃논란

이철규군 사인을 가리기 위한 11일의 사체부검에는 4명의 집도의 외에 5명의 현지 의료인이 참관했다. 또 수사관계자 14명, 유족·학생대표 11명 등이 입회했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오해를 미리 막기 위한「공개」부검이었다.

외견상으로는 타살로 단정할만한 소견을 찾지 못했고 조직장기검사가 끝나는 2주일 후에나 정확한 사인규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조선대생 공개부검… 집도의·참관의사 일문일답|팔 상처는 긁힌 흔적·뇌도 이상 없어<집도의>|위와 폐에 물 없어 익사로 보긴 일러<참관의>

그러나 부검에 참여했던 의료진들 사이에서도『타살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는 등 견해차이를 보였다. 부검이 끝난 직후 참여 의료진을 만나 1문1답으로 소견을 들었다.

<부검의사 소견>

이원태 박사(국립과학수사 연구소 법의학팀·병리학)

-외형적인 사체의 모습은.

▲부패가 많이 진행된 상태였으며 사체발견 1주일 내외 전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의상은 양말 아래와 뒷부분에 긁힌 자국이 많았고 오른쪽 종아리 부분의 표피가 벗겨져 있었다. 오른쪽 허벅다리에 멍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아 피하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조직검사 등을 해보아야 부패에 의한 것인지, 멍든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정확한 부검결과는 언제 나오나.

▲독극물검사·조직검사·혈중 알콜 검사·장기검사·플랑크톤 검사 등을 마치는데 2주 가량 걸린다.

-왼쪽 눈알이 튀어나온 것은.

▲사체가 부패하면 가스가 발생해 압력이 커져 눈을 밀고 나온다. 부패하면 눈이나 혀가 튀어나오는 현상이 있다.

또 한쪽 눈만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군의 경우 오른쪽 눈은 그대로 있다. 이군의 뇌에 이상은 없었다.

-얼굴이 검게 타고 귀와 입가에 피가 고인 것은.

▲얼굴이 검은 것은 부패 현상이다. 얼굴은 공기 중 노출이 쉽고 피부가 연하기 때문에 부패할 경우 쉽게 녹갈색으로 변한다.

귀와 입가의 피는 어느 시체나 부패 할 때 생기는 것이다.

설골 등에 골절은 없으며 입안은 정상이다. 목을 눌렸다면 경부에 흔적이 남거나 출혈이 생긴다. 목이 졸려 눈이 튀어나오지는 않는다.

-어깨나 팔에 수포가 많은데.

▲부패하면서 수포가 생긴 것이고 시체를 옮기면서 이것이 터져 피와 체액이 흘러나온 것으로 보인다.

-발목상처는.

▲수갑자국이라고 말할 수는 없고 긁힌 것 같다.

-물 속에 얼마나 있었나.

▲발 부분이 물에 퉁퉁 불은 것으로 보아 상당히 오랫동안 물 속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타살 가능성은.

▲머리에 함몰은 없었고 장기 내에서 물은 별로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로선 타살 가능성을 말하기 어렵다.

<참관의사 소견>

박태훈씨(광주새날 의원원장)

-익사가능성은.

▲위장에 사망하기 2시간 전쯤에 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밥이 남아 있었다. 위와 폐에 물은 차있지 않았다.

-타살여부는.

▲정황으로 보아 타살로 추정된다. 정확한 원인은 검사결과가 나와야 밝혀지겠으나 질식이 아니면 다른 원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의 외상은 없었다.

-정황이란 무슨 뜻인가.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다. 구두를 신고 있었고 이군의 민주화의지 등으로 볼 때 자살할만한 상태는 아니다.

손과 발 주위의 상처 및 얼굴의 상처 등으로 볼 때 자살하려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경부압박이 있었는가.

▲비전문가여서 잘 모르겠으나 설골 골절이 없는 것으로 보아 경부압박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목과 얼굴에 시커멓게 사반이 있었으나 외적 상처는 없었다.

대재홍씨 (조선대의대 병리학교수)

-얼굴 부위가 새카만 이유는.

▲공기에 노출돼 시커멓게 된 것 같다. 사체의 양말을 신은 부분은 하얗게 돼있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공기에 노출된 부분이 먼저 부패한다.

-사인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육안으로는 직접사인을 찾기 어려웠다. 두개골에 함몰은 없었고 골절이나 출혈 흔적도 없었다.

-익사여부는.

▲폐 안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되는지 여부에 따라 밝혀낼 수 있겠다.

-내장의 특이점과 전기고문 여부는.

▲심장이나 내장기에 특이한 변화는 없었다. 고문상처를 경험해 보지 못해 단언할 수는 없으나 전기 고문시 발생할 수 있는 화상부분을 관찰하지 못했다.

윤장현씨(광주중앙 안과원장)

-눈이 튀어나온 것은.

▲눈이 튀어나온 것은 눈을 밀어낼 만한 안구 안의 압력이 있었다고 추정된다. 안구 자체는 파손된 상처가 없다.

-가스가 차서 안구가 나올 수 있나.

▲있다. 한쪽만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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