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알츠하이머 심하다는 전두환, 골프 치며 스코어 계산"

사진은 지난 2008년 6월 3일 오후 강원도 춘천의 모 골프장을 찾은 전두환 전 대통령.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2008년 6월 3일 오후 강원도 춘천의 모 골프장을 찾은 전두환 전 대통령. [연합뉴스]

 
‘알츠하이머’ 투병 등의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한 전두환(88) 전 대통령의 인지 능력에 문제가 없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17일 한겨레는 지난해 11월 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친 것으로 전해진 강원도 모 골프장 직원의 말을 인용해 전 전 대통령이 골프 스코어를 암산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보도했다.
 
이 골프장 캐디 A씨는 “전 전 대통령을 직접 수행한 캐디로부터 들은 말”이라며 “스코어를 틀릴 뻔했는데 전 전 대통령이 직접 세서 편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비슷한 시기 같은 골프장에서 근무한 또 다른 캐디 B씨는 “골프장 직원이 ‘전 전 대통령은 정신력도 아주 좋으시다’고 얘기해주더라. 타수도 다 스스로 센다고”라고 말했다. B씨는 또 “하다못해 캐디도 스코어를 정확히 센다고 노력해서 세는데 헷갈릴 때가 있다. 그런데 골프를 치면서 본인 스코어 계산을 할 수 있다는 건, 기억력이 굉장히 좋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클럽을 다 기억한다는 얘기도 골프장 직원으로부터 들었다”라고도 전했다.  
 
또 전 전 대통령이 해당 골프장을 정기적으로 방문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직원 A씨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보통 매달 첫째 주 목요일에 온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한겨레는 최근 전 전 대통령이 이순자 여사와 함께 골프 치는 모습이 목격된 지난달 6일도 첫째 주 목요일이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전 전 대통령이 오는 날만 단체 카톡방에 ‘오늘 너무 돌아다니지 말고 용모를 단정히 하라’는 공지가 올라온다”며 “다른 VIP 인사가 올 때는 이런 공지가 올라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회사에 충성심이 있고 경력이 오래된 캐디만 전 전 대통령을 수행할 수 있어서 (자신은) 함께 경기를 나가본 건 아니지만, 전 전 대통령 앞 팀이나뒤 팀에서 게임을 할 때 두세 번 봤다”며 “카트를 타고 다니지도 않고 걷는 걸 좋아해파5홀 같은 곳도 카트 놓고 걸어 다니더라”고 목격담을 전했다.
 
최근 전 전 대통령 측은 광주에서 전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에 불출석하면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전 대통령 측 민정기 전 비서관은 “돌아서면 잊어버리신다. 하루에 이를 열 번 닦으실 정도”라며 이같이 전했다.  
 
하지만 전 전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목격됐을 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골프장을 방문해 신체 활동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알츠하이머 주장은 거짓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 전 대통령 측 민 전 비서관은 “알츠하이머라는 게 병원에 입원해 있거나 집에 누워 계시는 병은 아니니까, 일상생활과 신체 활동은 얼마든지 정상적으로 하신다”고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중앙포토]

전두환 전 대통령. [중앙포토]

 
전 전 대통령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사실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에 낸 『전두환 회고록』에서 조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이라고 표현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지난해 5월 3일 불구속 기소됐다. 
 
광주지법은 지난해 8월 27일 첫 재판을 열었으나 전 전 대통령은 알츠하이머 증상 악화를 이유로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지난 7일 열린 두 번째 재판도 마찬가지였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