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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공한은 최후의 벽…손흥민 아시아 최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냐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서며 관중들을 향해 박수치고 있다.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냐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서며 관중들을 향해 박수치고 있다. [뉴스1]

17일(한국시간)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중국 대표팀이 한국에 0-2로 완패당하자 중국 매체들은 “이제 극복한 것으로 여겼던 공한증(恐韓症)이 다시 나타났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날 신랑(新浪)스포츠는 ‘국가대표팀이 아쉽게도 한국전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공한(恐韓)은 최후의 벽이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공한증은 중국 남자 축구팀을 떠나지 않는 그림자”라며 “지난 40년간 중국팀이 한국팀을 이긴 것은 단 3번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이어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이후 중국은 한국과 두 번 싸워 1승 1무로 무패의 기록을 냈지만 리피의 ‘신비’는 더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랑스포츠는 이날 경기에서 한국팀이 점유율, 슈팅 수 등 전반적으로 경기를 완벽히 지배했다고 평가하면서 점수 차는 중국과 한국 사이의 실력 차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날 경기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 손흥민에 대한 찬사도 쏟아냈다.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는 “영국에서 막 돌아온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만들어내고 득점으로 이어진 코너킥을 찼다”며 “‘아시아 최고’의 본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텅쉰(騰迅·텐센트)스포츠도 “손흥민이 두 골을 창조해내며 전 경기장에서 빛났다”고 조명했다.
 
이날 두 골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은 전반 13분에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후반 5분에는 코너킥을 직접 차 김민재의 골을 도왔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과 첫 공식 A매치를 펼친 건 1978년 12월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방콕아시안게임 본선 무대다. 당시 대표팀은 후반 2분에 나온 에이스 차범근의 결승 골로 중국을 1-0으로 물리쳤다. 이후 대표팀은 중국을 만나면 승승장구했다.
 
한국은 무려 32년 동안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에 27전 16승 11무의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올렸다.
 
워낙 오랜 세월 동안 승리하지 못하다 보니 중국 선수들은 한국을 만나면 지나치게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한국과 중국 언론은 이를 ‘공한증(恐韓症)’이라 불렀다.
 
이후 중국 대표팀은 2017년 3월 자국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을 1-0으로 꺾은 것을 비롯해 최근 두 차례의 경기에서 모두 무패(1승1무)를 기록하며 ‘공한증’을 극복한 듯했다. 하지만 또다시 중국이 한국에 완패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신문망은 “지난 40년간 중국이 한국에 승리한 건 딱 3번뿐”이라며 “리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1승1무로 우위를 점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공한증’은 죽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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