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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종철 예천군의원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해외연수 도중 가이드를 폭행해 상해혐의로 입건된 박종철 예천군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예천경찰서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뉴스1]

해외연수 도중 가이드를 폭행해 상해혐의로 입건된 박종철 예천군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예천경찰서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해외 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예천군의원을 17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3일 캐나다 토론토의 이동하던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를 주먹으로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을 비롯한 예천군 의원 9명과 군의회 사무국 직원 5명은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7박 10일간 미국과 캐나다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당시 버스 안 폐쇄회로(CC)TV 등에 박 의원이 가이드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지난 11일 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가이드 폭행, 연수 경비 사용처 등을 6시간 정도 조사했다. 박 의원은 현지 가이드를 때린 것은 인정했다. 다만 폭행 동기에 대해서는 가이드와 주장이 엇갈렸다. 
 
박 의원은 "군의회 의장이 가이드와 함께 버스에 타면서 초선 의원들 때문에 일이 힘들다는 등의 험담을 했다"며 "아무것도 모르는 가이드가 이에 동조하자 참을 수 없어 폭행했고,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반면 현지 가이드는 메일로 보낸 진술서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맞았다"며 "술 냄새가 났다"고 주장했다. 이형식 군의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선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앞서 논란이 된 군의원들의 여성 접대부 요구와 폭행사건 합의금으로 공금을 사용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항공료 부풀리기 등 경비 내용에 문제가 없었는지 추가수사를 하고 있다.
 
박원식 예천경찰서 수사과장은 "예천군의회에서 연수 경비내역서를 제출받아 여행경비 사용이 적절했는지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부풀려진 비용은 없는지 여행사 등을 통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예천=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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