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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나도 꽃길만 걷지 않아…당의 고군분투 안타까웠다”

황교안 전 총리. [뉴시스]

황교안 전 총리. [뉴시스]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 입당 및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황 전 총리는 16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낮춰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황교안식 '새 정치'를 하겠다”면서 “국민과 당원들이 바라는 뜻에 어긋나지 않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치적으로 꽃길만 걸어왔다’, ‘당에 무임승차하려 한다’는 등 한국당 입당을 두고 나온 비판에 반박했다. “나도 꽃길만 걸은 것은 아니다. 힘들고 어려운 길을 먼저 갔다”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국가보안법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1998년, ‘국보법을 지키라’는 책을 냈다.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소송도 큰 모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의 고군분투를 보며 안타까웠다. 나름 자유 우파의 약점이었던 청년 여성들과 적극 소통하며 노력해왔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총리이자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민에게 용서를 구할 부분은 구하고, (앞으로) 진정성 있게 나가겠다”고 했다.
 
다만 박근혜 정부의 공(功)에는 합당한 평가가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열 한 분의 대통령 누구에게나 공과(功過)가 있는데 박 정부의 경우 공무원 연금 개혁, 규제 개혁 등이 있다. 이에 대한 합당한 평가가 있어야 미래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법적 조치를 받아 수용된 상황은 안타깝고 불편하다”라면서 “그 조치가 합당한 것이냐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 재판이 진행 중이라 뭐라 하기는 어렵지만, 법은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 전 총리는 자신의 한국당 입당을 두고 당 안팎에서 관심이 쏠리는 배경에 문재인 정부의 실정(失政)과 민생 파탄을 꼽으며 문 정부의 경제안보 정책에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폭망했다’고 하소연하는 서민이 너무 많다. ‘서민을 위한다’던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은 서민을 죽이고 있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자유 우파가 힘을 모아 나라를 바로 잡아 달라는 소망이 반영돼 저의 입당에 관심이 쏠린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시장을 대신할 수 없다. 정치가 경제에 과도하게 개입한다.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은 당장 폐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현 정부의 안보 정책에 대해서도 “북한 문제는 진전 된 게 없는데, 정부는 북한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 우리의 주적은 북한 공산 집단”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황 전 총리는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특정인을 거론할 수는 없지만 당 대표 출마를 준비하는 사람들과 소통을 했다”라면서 “만약 당을 이끌게 된다면 친박 비박 계파 구분을 없애고 나를 포함한 모두가 대한민국과 자유한국당을 대표하는 ‘친한계’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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