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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친서외교...CNN "김영철, 워싱턴 방문에 김정은 편지 가져갈 것"

북·미 고위급 회담을 위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가져갈 것이라고 미 CNN 기자가 전했다. 
지난 해 6월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해 미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사진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 트위터]

지난 해 6월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해 미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사진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 트위터]

CNN의 윌 리플리 기자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미 비핵화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위원장은 목요일 워싱턴에 도착할 때,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새로운 편지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또 “김 부위원장 일행은 이번에 뉴욕에 있는 북한 유엔대표부를 방문할 계획이 없다”며 “이는 이번 방문을 둘러싼 높은 수준의 비밀 유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친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두 번째 편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김 위원장에게서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훌륭한 편지(great letter)’라고 치켜세운 뒤 멀지 않은 시기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말(12~13일) 인편으로 김 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답신이 전달됐다고 CNN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며 들어 보이고 있다.[유튜브 영상 촬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며 들어 보이고 있다.[유튜브 영상 촬영]

일본 아사히 신문은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말 김 위원장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냈고, 김 위원장이 친서로 답신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답신을 보냈다”면서 “이 과정에서 2차 정상회담에 대한 제안이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2월 중순 베트남에서 2차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전달되는 김 위원장의 친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제안에 대한 답변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지난 해 6월 1차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서로 친서를 주고받으며 만남의 의지를 확인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전격 취소했을 때도 김영철 부위원장이 직접 백악관을 방문해 김 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 전달했다.
 
앞서 15일 CNN방송은 김 부위원장이 17일 워싱턴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은 뒤 다음 날인 18일 폼페이오 장관을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면담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으며, 이는 고위급 회담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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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