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6월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해 미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사진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 트위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1/17/a537825a-62cb-442e-a3d3-187e1a7bf78f.jpg)
지난 해 6월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해 미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사진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 트위터]
그는 또 “김 부위원장 일행은 이번에 뉴욕에 있는 북한 유엔대표부를 방문할 계획이 없다”며 “이는 이번 방문을 둘러싼 높은 수준의 비밀 유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친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두 번째 편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김 위원장에게서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훌륭한 편지(great letter)’라고 치켜세운 뒤 멀지 않은 시기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말(12~13일) 인편으로 김 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답신이 전달됐다고 CNN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며 들어 보이고 있다.[유튜브 영상 촬영]](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1/17/f87d24b0-85e5-4912-afdf-d7e7a73613af.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며 들어 보이고 있다.[유튜브 영상 촬영]
요미우리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2월 중순 베트남에서 2차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전달되는 김 위원장의 친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제안에 대한 답변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지난 해 6월 1차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서로 친서를 주고받으며 만남의 의지를 확인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전격 취소했을 때도 김영철 부위원장이 직접 백악관을 방문해 김 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 전달했다.
앞서 15일 CNN방송은 김 부위원장이 17일 워싱턴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은 뒤 다음 날인 18일 폼페이오 장관을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면담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으며, 이는 고위급 회담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