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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새해 벽두부터 지구촌 각종 시위로 몸살

새로운 희망을 안고 새해가 출발한 지 벌써 2주가 흘렀습니다. 하지만 세계 곳곳은 상반된 의견으로 충돌하는 장면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 임금인상 등 이슈들은 다양합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프랑스의 '노란 조끼' 시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가 싶더니 최근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LA에서는 3만 명의 교사들이 부족한 학급 수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30년 만에 거리로 나왔습니다. 그리스 교사들도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국은 브렉시트 찬성파와 반대파가 해를 넘기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노란 조끼' 시위대가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12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넘어집니다. 지난해 11월 정부의 유류세 인상 발표에 반대하면서 시작된 시위가 해가 바뀌면서 반정부 시위로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시위에 부담을 느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사태 해결하기 위해 석 달간 ‘대국민 토론’을 제안했지만, 시위대는 프랑스 각 노총에 총파업을 제안하며 정부의 대화 방침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노란 조끼는 프랑스 정부가 각종 사고에 대비해 차량에 비치하도록 한 의류로 서민층을 뜻하기도 합니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교사들이 13일(현지시간) 비가 오는 가운데 거리로 몰려나와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LA 교사연합은 임금 인상과 교육예산 증대 그리고 학생 정원 수 축소 등의 요구를 교육 당국이 받아들이지 않자 30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파업에도 불구하고 LA 교육 당국은 대리 교사를 고용해 학교 수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파업의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교사들의 시위는 유럽의 그리스에서도 열렸습니다. 그리스 교사들은 14일(현지시간) 정부의 고용 개편안에 반대하며 거리로 몰려나왔습니다. 이날 24시간 시한부 파업에 참여한 교사들은 분필 대신 각목을 들었습니다. 교사들이 의회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EPA=연합뉴스]

[EPA=연합뉴스]

포르투갈에서는 소방대원들이 화재 현장이 아닌 거리로 몰려나왔습니다.
리스본 소방관들이 14일(현지시간) 정부부처 앞에서 소방호스를 들고 근로조건과 퇴직금에 대한 정부의 개정 방침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브렉시트(Brexit) 반대 시위를 벌이던 한 영국 남성이 15일(현지시간) 하원 앞 광장에 앉아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날 영국 하원은 유럽연합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부결시켰습니다. 
이번 부결로 영국은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No Deal)로 가거나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2차 국민투표에 부쳐질 수도 있어 사회적 혼란의 불씨가 남아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날인 16일 영국 하원에서 정부 불신임 투표가 실시됐습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가 제출한 불신임안은 찬성 306표, 반대 325표로 부결돼 메이 총리는 당분간 정권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EPA=연합뉴스]

[EPA=연합뉴스]

홍콩 택시 기사들이 15일 (현지시간) 우버(Uber) 차량의 사고에 항의하며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 시위에 나섰습니다. 최근 홍콩에서 한 명이 죽고 4명이 다치는 우버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인들이 지난 11일(현지시간) 가자 지구 동부의 이스라엘 국경 인근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최루탄을 쏘자 흩어지고 있습니다. 분쟁은 1948년 유대인들이 이주한 후 이스라엘을 건국하면서 시작된 두 나라의 갈등은 7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EPA=연합뉴스]

[EPA=연합뉴스]

탁신·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를 지지하는 태국 시민(레드셔츠)들이 13일(현지시간) 방콕 거리에서 예정된 날짜에 총선을 실시하라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 5년 만인 올 2월 24일 민정 이양을 위한 총선이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정부는 라마 10세 국왕의 대관식을 이유로 총선 연기를 제기한 상태라고 합니다. 태국 국민에게 절대적인 존재로 부각되는 국왕의 대관식 (5월 4~6일)은 60여년 만에 거행될 예정입니다.
[EPA=연합뉴스]

[EPA=연합뉴스]

멕시코 시민들이 13일(현지시간) 과달라하라 거리에서 석유 등 연료 공급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최근 송유관을 파괴하고 석유를 훔치는 절도범들이 늘자 유류 공급을 파이프라인이 아닌 유조차로 운송을 대체했습니다. 이로 인해 유류가 소비자들에게 제때에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스페인 여성들이 12일(현지시간) 마드리드 거리에서 지난해 안달루시아 지방 선거에서 12석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극우정당 복스(Vox)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불법 이민자들이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주로 유입되면서 주민들이 사회당의 포용적 이민정책에 반감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이것이 복스에 대한 지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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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