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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전 전남 강진 초등생 연쇄 실종 미스터리 풀릴까…200쪽 노트 발견

2018년 6월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의 행방을 찾기 위해 경찰이 의심 지역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6월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의 행방을 찾기 위해 경찰이 의심 지역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19년 전 전남 강진에서 발생한 초등생 2명의 실종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강진에서 발생한 여고생 실종·사망 사건이 계기가 됐다. 
 
전남지방경찰청은 2000년 6월과 2001년 6월 발생한 강진 초등생 실종사건의 용의자인 40대 남성 A씨를 재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당시 인접한 지역에 거주하던 초등학교 2학년 B양(당시 8세)과 초등학교 1학년 C양(당시 7세)이 하굣길에 실종돼 연쇄 실종사건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B양의 집은 학교에서 1.2㎞, C양은 2.3㎞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00년대 중반 20대였던 A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수사했으나 A씨가 사건에 연루됐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찾지 못해 증거 부족으로 풀어줬다. 해당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됐다. 
 
이후 초등생 실종 사건은 지난해 6월 강진에서 발생한 여고생 실종·사망 사건으로 재조명됐다.
 
용의자였던 50대 남성이 숨졌지만 경찰은 수법 등을 토대로 초등생 실종 사건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숨진 용의자와의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원점에서 재수사를 벌여 A씨가 암호 등을 사용해 작성한 200쪽 분량의 노트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노트 내용을 분석하며 사건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002년 다른 범죄에 연루돼 살인 혐의로 15년 형을 확정받았으며 출소 후 장애인 간음 혐의로 또다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사건을 여성·청소년 부서에서 형사 부서로 이관해 범행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관련 제보(☎ 061-289-2172)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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