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인천 중학생 추락사’ 첫 재판…가해 학생들 “사망 예측 못했다”

인천 한 아파트 옥상에서 중학생을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중학생 4명이 지난해 11월 16일 인천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 남동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한 아파트 옥상에서 중학생을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중학생 4명이 지난해 11월 16일 인천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 남동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에서 또래 중학생을 집단폭행해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10대 4명 중 3명이 첫 재판에서 피해자 사망과 관련한 책임을 전면 부인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허준서) 심리로 15일 오후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상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군(14) 등 중학생 3명의 법률대리인들은 “당시 폭행과 상해 부분은 인정하지만, 피해자가 사망할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폭행이나 상해와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도 없다”며 상해치사 혐의를 부인했다.
 
다만 A군 등 3명과 함께 기소된 B양(16)의 법률대리인은 “검찰 측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피의자 심문 과정에서 피해자의 패딩을 입었던 A군은 지난해 11월 피해자에게 “이 패딩은 일본 디즈니랜드에서 구매한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나, 친한 친구의 말을 전달한 것일 뿐 피해자를 기만한 행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가해 학생과 이들의 법률대리인은 폭행 혐의와 전자담배로 유인해 빼앗은 점에 대해서 모두 인정했다. 다만 상해치사 혐의에 대해선 가해 학생 중 3명은 피해자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폭행과 사망 사이에 관련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군 등 4명은 2018년 11월 13일 오후 5시 20분쯤 인천시 연수구 한 1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C군(14)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C군을 인근 공원으로 유인한 뒤 14만원 상당의 전자담배를 빼앗았다. 이후 C군과 함께 택시를 타고 3㎞ 떨어진 공원으로 이동해 C군을 집단 폭행했다.  
 
이어 이들은 같은 날 전자담배를 돌려주겠다며 C군을 아파트 옥상으로 데려가 1시간 20여분간 2차 집단 폭행을 했다. 폭행을 견디지 못한 C군은 “이렇게 맞을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말한 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C군이 가해자 중 한 명의 아버지 얼굴에 대해 험담을 하고 사건 당일 “너희들과 노는 것보다 게임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는 게 집단 폭행한 이유였다. 
 
검찰은 C군에게 “내 패딩은 일본 디즈니랜드에서 산 옷이다”는 취지로 거짓말해 점퍼를 교환한 A군에 사기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이들의 다음 재판은 2월 28일 오전 10시 35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