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엄마 죽여달라” 의뢰했다가 6500만원 사기 당한 여교사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없음) [픽사베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없음) [픽사베이]

서울 강남의 한 중학교 여교사가 청부살인업자를 고용해 친모 살해를 지시하다 사기를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 류정인)는 임모(31·여)씨를 존속살해예비죄로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강남의 한 중학교에 근무하던 임 씨는 지난해 11월 중순 한 심부름센터의 정모(60)씨에게 e메일로 자신의 친모 청부 살인을 의뢰했다.
 
검찰 관계자는 “임씨가 어머니를 살해하고 싶어서 인터넷에 심부름센터를 검색하다 찾아서 나온 주소로 e메일을 보냈다”며 “정씨는 원래 여러 심부름 해주는 업체이고 처음부터 청부 살인할 의도는 없고 돈만 받아 챙길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평소 임씨의 행동을 의심하던 임씨의 남편은 아내의 e메일을 보다가 청부살인 의뢰 건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초 임씨와 정씨를 붙잡았고 e메일 계정을 추적해 범행 정황을 확인했다.  
 
임씨는 심부름센터 직원 정씨의 계좌에 여러 차례에 걸쳐 총 6500만원을 이체했다. 정씨는 경비가 필요하다며 임 씨에게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임씨 친모에 대한 어떤 범행도 하지 않았다.
 
임씨는 검찰 조사에서 "일찍 아버지를 여읜 뒤 어머니가 억압적인 방식으로 훈육했다"며 "그 때문에 두렵고 미워하는 감정이 생겨 이런 일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임씨가 친모의 재산을 노려 범행했다는 일부 보도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영등포경찰서에서 남부지검으로 송치됐다. 검찰은 계좌에 이체된 돈과 e메일 정황 등을 근거로 임씨와 정씨를 각각 존속살해예비죄와 사기죄로 기소했다. 임씨는 현재 근무하던 학교를 그만둔 상태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