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미 언론들 "트럼프, 러시아 의혹 답변 얼버무려" 비난



【서울=뉴시스】강영진기자=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주말 워싱턴포스트(WP)가 제기한 러시아 커넥션 의혹에 대해 분명한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고 미 CNN방송과 W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가 러시아에 관해 답변하지 않은 한가지 큰 질문"이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 기록이 없는 이유를 분명히 밝히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대통령과 회담 내용을 기록한 통역사 노트를 압수하고 회담 내용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함에 따라 회담 기록이 전혀 남아 있지 않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가진 최초 정상회담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의 대선 개입 비난에 대해 비호했다면서 당시 발언을 인용했다.

트럼프는 당시 "회담은 아주 좋았다. 성공적인 회담이었으며 그런 회담에서는 모든 것을 논의한다. 기억나는 것은 없지만 아주 성공적인 회담이었다.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해, 독일이 러시아에 많은 돈을 지불하는 파이프라인에 대해 언급했다.(독일이 지불하는 금액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런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많은 주제를 논의했지만 중국 지도자, 일본 총리 아베와도 그런 일대일 회담을 했다. 우리는 항상 그런 회담을 갖는다. 특별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와 같은 설명에 따르면 회담은 좋았고 대수롭지 않았다는데 회담 기록을 자신의 참모들에게까지 감추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로 러시아와 관계에서 잘못한 것이 없다면 그의 행동은 정말 멍청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WP는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에 질문을 하면 '부정아닌 부정' 방식으로 답변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전형적으로 연막작전을 펴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러시아 요원이었느냐는 질문을 받자 헛기침을 하면서 "내가 받은 가장 모욕적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모욕적 기사라고 생각하며 기사를 읽어보면 그들(WP)이 발견한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 노트를 감췄다는 WP 기사에 대해 "WP 기사는 화가날 정도로 부정확하며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 이 진보 미디어는 러시아와 다른 적국들이 미국을 에워싸도록 허용했던 오바마 대통령에 보도하지는 않고 허위로 조작된 스캔들을 만들어내느라 지난 2년 동안 허송세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과 샌더스 대변인의 발언이 부정 아닌 부정이면서 강력하고 감정적 톤이지만 질문에 대해서는 제대로 답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부정 아닌 부정 답변이 기술적으로는 거짓이 아니지만 비난 주장의 진실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얼버무리는 애매한 답변이라면서, 보도를 뒷받침하는 추가 사실이 확인될 경우 비난당하는 상황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인하는 사람이 첫 보도에 대해 잘못됐다고 말한 적이 없기 때문에 뒤에 명백히 거짓말을 했다는 비난을 회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WP는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부정 아닌 부정 답변을 자주 사용하는 사례들을 열거하고 이같은 방식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처음 사용한 방식이라면서 이에 대해 당시 벤 브래들리 WP 편집국장이 '부정 아닌 부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소개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방식이 "문제를 대통령의 문제가 아닌 언론의 문제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일부 성공하고 있다"는 밥 우드워드 전 WP 기자의 말을 인용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의혹에 대해 분명히 부정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14일 기자들에게 "나는 러시아를 위해 일한 적이 없으며 여러분이 누구보다 이를 잘 알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대선 개입의혹 보도에 대한 모든 수사 "전부가 완전히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yjkang1@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