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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10명 중 7명 "안희정 무죄판결 잘못됐다" 여성정책연구원 설문조사

당당위(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 집회 손팻말(왼쪽)과 남함페(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손팻말. 지난해 서울 혜화역에서 동시에 열린 두 집회는 '곰탕집 성추행 사건'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냈다.[중앙포토]

당당위(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 집회 손팻말(왼쪽)과 남함페(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손팻말. 지난해 서울 혜화역에서 동시에 열린 두 집회는 '곰탕집 성추행 사건'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냈다.[중앙포토]

20대 여성 10명 중 7명, 20대 남성 10명 중 3명은 ‘우리사회의 여성혐오가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1심 무죄 판결 결과에 대해 20대 여성 중 69.8%, 20대 남성 중 44.6%가 ‘잘못된 판결’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한국사회의 성평등 현안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7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20대 성인 남녀 2019명을 전화로 설문조사했다. 미투운동,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일명 혜화시위) 등을 통해 나타난 2030세대의 성평등 현안에 대한 인식을 알아본다는 취지다.
 
조사 결과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페미니스트이다’라고 응답한 여성은 7월 48.9%, 11월 42.7%, 남성은 7월 14.6%, 11월 10.3%로 조사됐다. 두 차례에 걸친 조사결과에서 볼 때, 11월에 수치가 줄었다. 여성 10명 중 4~5명, 남성 10명 중 1명꼴로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응답했다. 연구원은 “최근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하는 페미니즘 운동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고 정체성으로 확장돼 나타날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상당한 비율로 형성돼 있어 20대의 가치관, 삶의 기획, 정치적 욕구를 검토하는데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미투운동 지지도는 20대 여성과 남성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20대 여성은 7월 88.8%, 11월 80.2%로, 20대 남성은 7월 56.5%, 11월 43.6%로 남녀 모두 미투운동 지지도가 하락했다. 20대 여성들은 미투운동을 통해 성희롱, 성차별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면서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 측은 “여성에 비해 지지율은 낮고 하락폭은 조금 더 크지만 20대 남성 중 절반가량이 미투운동을 지지하는 것은, 미투운동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크게 확보돼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20대 여성 10명 중 8명, 남성 10명 중 7명은 우리사회의 성차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또 여성 10명 중 7명, 남성 10명 중 3명이 일상생활 중 여성 대상 고정관념 및 차별 심각성, 여성혐오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가정폭력 사건 대응 시 우선순위를 조사한 결과, 20대 여성과 남성 모두 ‘피해자의 안전과 인권’을 선택한 비율이 90%를 넘어섰다.
 
연구원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1심 무죄 판결에 대해서도 설문조사했다. 재판 결과에 대해 20대 여성 중 69.8%, 20대 남성 중 44.6%가 ‘잘못된 판결’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낙태죄 폐지에 대해 20대 여성 10명 중 7명, 20대 남성 10명 중 5명이 찬성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홍대 불법촬영 편파수사에 대한 규탄 시위(일명 혜화시위)에 대해 여성 중 57.6%, 남성 중 15.0%가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스러움에 대한 고정관념을 거부하는 탈코르셋 운동에 대해 여성 중 56.3%, 남성 중 19.1%가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인숙 원장은 “7월과 11월 두 번의 조사를 통해 50% 정도의 20대 여성 뿐만 아니라 10%의 남성이 페미니스트로 인식하고 있는 현실, 남성 여성 모두 성차별 이슈에 대한 높은 관심도는 젠더 이슈가 한국사회의 메인 이슈로서 보편화, 대중화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각종 젠더 이슈에 분명 여성과 남성의 차이가 크고, 7월에 비해 11월의 조사결과 남성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어 이 의미를 밝히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슈에 따라 40-30% 남성들은 성차별 문제의 심각성에 동의하고 성평등 의제들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사회의 성불평등 문제를 풀어나갈 중심 동력으로서의 20대 여성과 남성에 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20대의 의식과 정책수요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는 실질적인 성평등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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