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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최악”…15일 서울 일평균 오전 9시 136㎍/㎥

14일 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동작구 일대가 뿌옇게 보인다. 변선구 기자.

14일 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동작구 일대가 뿌옇게 보인다. 변선구 기자.

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면서 14일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5년 관측 이후 가장 높았다.
또, 수도권에 사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된 15일 오전에는 전날보다 오염이 더 심했다.
 
다만 이날 낮부터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중부 지역부터 점차 농도가 낮아질 전망이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15일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오전 9시 기준으로 ㎥당 136㎍(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을 기록했다. ‘매우 나쁨(76㎍/㎥ 이상)’ 기준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이날 오전 1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179㎍/㎥까지 치솟기도 했다.
 
경기도는 오전 9시 현재 15일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150㎍/㎥, 인천 117㎍/㎥로 기록됐다.
또, 충북은 147㎍/㎥, 충남 133㎍/㎥, 세종 130㎍/㎥, 전북은 122㎍/㎥ 등이다.
 
서울 등 중부지방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5일 새벽부터 점차 낮아지고 있다.
반면, 경북과 전남 등 남부지방은 15일 오전에도 농도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한편, 14일 서울의 초미세먼지 일평균은 129㎍/㎥로 환경부가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일평균 농도로는 가장 높았다. 또, 경기도는 130㎍/㎥, 인천은 107㎍/㎥, 충북 123㎍/㎥, 충남 114㎍/㎥ 등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서울의 일평균 농도가 가장 높았던 날은 지난해 3월 25일로, 99㎍/㎥였다.

 
수도권 첫 사흘 연속 비상저감 조치 
극심한 미세먼지로 서울형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14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분진흡입청소 차량이 청소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극심한 미세먼지로 서울형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14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분진흡입청소 차량이 청소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15일에도 서울 등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됐다.
사흘 연속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된 건 2017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행정·공공기관의 차량 2부제와 서울지역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이 시행되며, 서울시는 행정·공공기관 주차장 434개소를 전면 폐쇄한다.
서울지역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의 대상은 2005년 이전 수도권에 등록된 총중량 2.5톤 이상 경유 차량이며, 저공해조치를 이행한 차량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위반 시에는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5일 오전에는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겠으나, 오후에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중부 지역부터 점차 농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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