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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용, 고민 끝에 실명으로 성폭력 피해 알린 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스포츠계 성폭력 문제 재발 방지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 참가자가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스포츠계 성폭력 문제 재발 방지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 참가자가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전직 유도선수 신유용이 실명으로 고등학교 시절 성폭력 피해를 털어놓기까지는 큰 용기가 필요했다.
 

신유용의 언론대리인은 14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를 통해 “신유용 선수가 올해 심석희 선수의 미투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작년 11월에 (신유용이) 한 번 미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는 익명을 유지한다고 밝히니까 여론도 굉장히 안 좋고 좀 부정적인 반응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에는 이렇게 이 사건이 묻히는 게, 또 본인뿐만 아니라 당시 신유용 선수가 성폭행을 당한 그 당시의 또래 다른 운동선수들 또한 같은 고통을 겪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실명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대리인은 신유용이 지난해 3월 고소장을 제출했을 당시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17살의 유용이가 있을지. 오늘도 얼마나 속을 끓이고 가해자가 아닌 본인을 원망하며 잠을 설칠 피해자들이 있을지 참담한 심정으로 고소장을 제출한다’는 문구를 소개하며 “신유용 선수 본인의 생각은 그때와 지금 전혀 다르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앞서 신유용은 이날 고등학교 시절 코치로부터 성폭행 피해 사실을 밝히며 언론에 자신의 실명을 공개해달라고 했다. 그는 “‘신유용 사건’으로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 제가 이렇게 용기를 내서 저보다 어린 선수들은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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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이름과 얼굴을 공개해야 사람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실명 인터뷰를 했다”며 “이름을 거는 것이 ‘나 자신을 걸고 말한다’는 의미로 비쳐 조금 더 사람들이 믿어주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그는 “심석희 선수처럼 용기를 주고 싶었다. 이젠 내가 용기를 내 어린 동생들이나 선수들, 여자친구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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