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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英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 주목…왜?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증권업계의 이목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합의안 통과 여부에 쏠리고 있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어떻게 처리되는 지 여부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은 물론 국내 증시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이날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2016년 6월 국민투표에 의해 영국의 EU 탈퇴가 결정된 지 2년6개월여 만이다.

당초 지난 12월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가 예정돼 있었지만 메이총리가 돌연 투표 연기를 선언, 약 한 달 가량이 미뤄졌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가결될 경우 영국은 예정된 계획에 따라 질서있는 EU 탈퇴를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브렉시트 합의안이 하원에서 부결될 경우 상황은 복잡해진다. 정부는 부결안에 대해 3일 내로 수정안을 제시하고 다음주 재차 하원에서 재표결을 실시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재표결에도 부결되면 노딜 브렉시트가 유력하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브렉시트 투표가 하원에서 가결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가결 시나리오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메이 총리의 탈퇴안에 찬성하는 의견이 가결 정족수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투표가 부결될 경우에는 향후 진행 방향에 따라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부결 시 가능한 대안은 EU와의 협상을 통해 브렉시트 연기가 가능한지 여부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브렉시트 시점을 연기할 수 있다면 시장의 충격은 덜 할 것으로 예상된다.

EU가 브렉시트 연기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라면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한다.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증시 변동성 확대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고 이로인한 글로벌 증시불안, 국내 증시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투자자들의 보수적 접근을 권유하고 있다.

부결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혼란이 발생할 지 아니면 파운드화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제한될 지 현 상황에서 예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의 변동폭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증권 옥혜인 연구원은 "가능성이 낮은 탈퇴안 가결을 제외할 경우 모든 시나리아오에서 투표 이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증시의 변동성 확대 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김혜경 연구원은 "유로존 내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노딜 브렉시트가 결정될 경우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기업의 투자심리가 회복될때까지 투자에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oj1001@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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