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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논란’에 이준석 “朴 키우던 진돗개 입양 때 비판한 단체…위선에 분노”

박소연 케어 대표. [뉴스1]

박소연 케어 대표. [뉴스1]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14일 청와대에 유기견 토리를 입양시킨 것으로 잘 알려진 동물권단체 ‘케어’가 수년간 구조 동물을 안락사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위선에 대한 분노는 단순한 황당함을 넘어선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는 이번에 눈뜨고 코 베였다”면서 “대통령께서 반려견으로 유기된 강아지를 입양한다고 했을 때 느꼈던 신선함이, 적절하지 못한 동물보호단체의 행태로 빛이 바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 문제가 된 케어는 지난해 7월 17일 대통령의 반려견인 토리를 캐릭터화해 인형을 만들고 서울광장에 전시하며 홍보한 바 있다”며 “대통령의 딸이 직접 강아지를 서울광장에 데려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은 이러한 행동이 대통령의 승인과 묵인하에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생각했으며. 그 뒤로 케어의 실적이 두드러지게 하는 영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17일 동물권단체 케어가 주최한 행사에 전시된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 인형들. [연합뉴스]

지난해 7월 17일 동물권단체 케어가 주최한 행사에 전시된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 인형들. [연합뉴스]

또 “이 단체는 이러한 행보로 연간 20억 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받고 있다고 한다. 대통령의 반려견인 토리 인형을 무려 3만원에 배송비 별도로 판매하면서 상업적으로도 이용하고 있다”면서 “일반 대중은 이런 홍보를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일종의 ‘청와대 품질보증’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런 것을 홍보에 사용하는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상품이 아닌 대통령의 반려견에 대한 상업적 이용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 최고위원은 “과거 케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면서 (키우던) 진돗개를 ‘진돗개 혈통보존협회’로 입양시키자 ‘반려동물은 주인과 함께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번식용 개로 살아가게 하겠다는 발상은 나쁘다’며 지난 3월에 비판 성명을 낸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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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게다가 박 전 대통령이 키우던 개라는 이유로 상업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경계하면서 종견장으로 보내는 것을 맹렬하게 비판했었다”며 “이런 사람들이 거꾸로 대통령의 강아지를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다른 강아지들을 몰래 안락사시켰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 위선에 대한 분노는 단순한 황당함을 넘어선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는 대통령을 팔고, 뒤로는 수백 마리 강아지들의 안락사를 시킨 이 단체는 명확하게 대중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이라며 “청와대는 당장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에 대한 상업적 이용권을 이 단체에서 박탈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케어의 간부급 직원은 언론을 통해 ‘케어가 자신들이 보호하던 동물들을 무더기로 안락사시켰다’고 폭로했다. 이 내부고발자에 따르면 케어에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물 250마리가 무분별하게 안락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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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죄송하다. 직원들도 몰랐다”며 박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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