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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박소연 대표 "안락사 정당했고 사퇴 없다"

박소연 케어 대표. [뉴스1]

박소연 케어 대표. [뉴스1]

구조한 동물을 몰래 안락사시킨 국내 대표 동물 구호 단체 '케어'의 직원들이 박소연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안락사는 정당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고 SBS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직원들과 만나 안락사는 정당한 것이었고 사태가 해결되기 전에는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박 대표는 "이르면 수요일(16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며 "의혹이 불거진 내용에 관한 자료와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여러 가지 의혹들을 제대로 소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사퇴는 되레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7월 26일 청와대 관저앞 인수문에서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오른쪽)에게 ‘토리’를 건네 받았다. 당시 4살이었던 ‘토리’는 청와대 첫 유기견 출신 ‘퍼스트 도그’가 됐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7월 26일 청와대 관저앞 인수문에서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오른쪽)에게 ‘토리’를 건네 받았다. 당시 4살이었던 ‘토리’는 청와대 첫 유기견 출신 ‘퍼스트 도그’가 됐다. [사진 청와대]

최근 케어의 간부급 직원은 언론을 통해 '케어가 자신들이 보호하던 동물들을 무더기로 안락사시켰다'고 폭로했다. 내부고발자는 "케어에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물 250마리가 안락사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케어 측은 11일 '이제 안락사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합니다'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2015년쯤부터 2018년까지 소수의 안락사가 불가피했다'며 보호 중인 동물을 안락사한 것을 인정했다.
 
그러자 케어 직원들은 12일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죄송하다. 직원들도 몰랐다. 케어 직원도 속인 박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케어는 그동안 개농장 식용견들 구조 등의 활동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또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케어에서 유기견 토리를 입양해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직원연대는 "죽이기 위해 구조하고, 구조를 위해 죽이는 것은 죽음의 무대를 옮긴 것에 불과하다. 이만한 규모로 안락사를 진행했다면 반드시 후원자들에게 알렸어야 마땅하다"며 "케어는 대표의 전유물도, 사조직도 아니고 연간 후원금 20억원 규모로 운영되는 시민단체"라고 주장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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