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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호주오픈 특명 '랭킹 포인트 사수하라'

'랭킹 포인트를 사수하라' 
지난 13일 호주 멜버른에서 호주오픈 개막에 앞서 훈련하고 있는 정현. [AP=연합뉴스]

지난 13일 호주 멜버른에서 호주오픈 개막에 앞서 훈련하고 있는 정현. [AP=연합뉴스]

 
정현(23·한국체대·세계 25위)이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내려진 특명이다. 정현은 지난해 호주오픈 4강에 오르면서 50~60위대에서 세계 20위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정현은 현재 보유한 랭킹 포인트는 1585점인데 절반에 가까운 720점이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획득한 점수다. 랭킹 포인트는 만 1년 동안 유효하기 때문에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딴 720점은 빠지게 된다. 대신 올해 호주오픈에서 얻은 랭킹 포인트가 새로 더해진다. 
 
즉, 정현이 올해 다시 4강에 올라와 720점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이다. 4강에 오르지 못하면 온전히 720점을 얻지 못한다. 정현에게는 4강에 올라 720점을 가져오는 게 랭킹 포인트를 사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최대한 오래 남아있어야 한다. 남자 단식 1회전(128강) 랭킹 포인트 10점, 2회전(64강) 45점, 3회전(32강전) 90점, 4회전(16강전) 180점, 8강전 360점 등을 각각 획득할 수 있다. 
 
정현이 만약 이번 대회에서 일찍 탈락해 720점이 우르르 빠진다면 랭킹이 50위대로 하락할 수 있다. 그러면 앞으로 투어 대회에서 시드를 받을 수 없게 돼 험난한 시즌을 치르게 된다.  
 
정현은 15일 오전 11시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29·미국·78위)와 경기를 치른다. 클란의 개인 최고 랭킹은 63위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회전 진출이고 호주오픈에서는 아직 본선 승리가 없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정현이 앞선다. 그러나 정현은 최근 부진했다. 올해 인도, 뉴질랜드 투어 대회에서 클란보다 낮은 랭킹의 선수에게 연달아 일격을 당했다.  
 
정현이 만약 클란에게 승리한다면 2회전에선 샘 퀘리(32·미국·49위)-피에르위그 에르베르(28·프랑스·55위)전의 승자와 만난다. 3회전까지 오를 경우엔 스탄 바브링카(34·스위스·59위), 어네스트 굴비스(31·라트비아·86위), 밀로스 라오니치(29·캐나다·17위), 닉 키르기오스(24·호주·52위) 가운데 한 명을 만나게 된다. 이번 대회는 JTBC3 FOX Sports에서 생중계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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