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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만? 나도 노선영에게 괴롭힘 당했다" 주장 나와

지난해 2월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여자 팀추월 경기를 마친 뒤 노선영(왼쪽), 김보름이 표정없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해 2월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여자 팀추월 경기를 마친 뒤 노선영(왼쪽), 김보름이 표정없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중앙포토]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26) 선수가 선배 노선영(30) 선수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일부 다른 선수들도 노선영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했다고 MBN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보름, 노선영 선수와 대표팀에 함께 있었다고 밝힌 선수 몇 명이 자필 사실확인서를 김보름에게 전달했다.
 
사실확인서에는 김보름이 주장했던 것처럼 노선영이 코치가 정해준 구간기록에 못 들어오도록 압박하고 폭언을 했다는 등의 구체적인 언행이 묘사돼 있다.  
 
다만 이들은 주변이 의식돼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보름과 함께 훈련했던 동료 선수들의 자필 사실획인서. [사진 MBN]

김보름과 함께 훈련했던 동료 선수들의 자필 사실획인서. [사진 MBN]

김보름은 지난 11일 채널A의 뉴스A LIVE 인터뷰에서 "제가 2010년 겨울 선수촌에 합류했는데 그때부터 올림픽 시즌이 있었던 작년 시즌까지 노선영에게 계속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김보름은 "코치님이 '한 바퀴를 30초 랩타임으로 타라'라고 하시면 저는 딱 맞춰서 탔다. 그런 날이면 (노선영이)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고 천천히 타라고 그랬다"며 "제 훈련을 늘 방해했고 숙소에서는 방으로 불러 폭언을 한 적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보름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때 '왕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팀 추월 준준결승에서 김보름이 3번째 주자 노선영을 한참 앞서 골인했기 때문이다. 당시 김보름은 김보름은 노선영이 멀리 뒤처져 있었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해 국민적 분노를 사기도 했다. '김보름의 선수자격을 박탈해달라'는 청와대 게시판 청원에는 6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같은 폭로에 노선영은 13일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지금은 그런 얘기를 하는 게 중요한 시기인 것 같지 않다"며 "아시겠지만 다른 일이 있다. 심석희가 그런 일을 겪고 있고, 그래서 지금은 (시기가) 아닌 것 같아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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