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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농협 임직원 해외연수 중 성매매” 의혹 제기

전남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함평농협 임직원들의 2017년 1월 베트남 해외연수 중 집단성매매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함평농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 [사진 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

전남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함평농협 임직원들의 2017년 1월 베트남 해외연수 중 집단성매매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함평농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 [사진 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

전남의 한 농협 임직원들이 해외연수 중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농협 측은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흠집 내기라며 반박하고 있다.
 
전남 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는 13일 “함평농협 임직원들이 2년 전 해외연수에서 성매매했다는 의혹이 있어 전남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단체를 비롯한 광주ㆍ전남 지역 20여 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1일 함평농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매매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 단체는 “함평농협 임직원 15명이 2017년 1월 15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 다낭으로 해외 연수를 떠났는데 이들 가운데 일부가 현지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연수 목적으로 조합 예산과 임원협의회 회비로 간 해외연수 중 유흥주점 도착 전 관광버스 내에서 발기부전치료제까지 나눠줬다는 주장도 있다”고 했다.
 
이들 단체는 조합장과 임직원들의 사퇴를 요구했다. 또 농협중앙회의 진상 규명과 관련자 징계 및 해외연수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 성매매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의혹 제기는 함평농협 감사로 일하다가 해임된 A씨의 주장을 토대로 이뤄졌다고 시민사회단체 측은 설명했다. A씨는 앞서 지난해 10월 서울 농협중앙회 앞에서 ‘감사 부당 해임 취소’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증거의 존재 여부에 대해 시민사회단체 측은 “현재 확보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A씨의) 주장이 매우 구체적이어서 신빙성이 있다”고 했다. 
 
함평농협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과거 조합의 배당금 회계 처리 문제와 관련해 ‘감사를 받으면 농협이 망한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린 적 있는 A씨가 감정을 갖고 거짓 제보를 했다는 것이다. 함평농협 측은 A씨가 오는 3월 치러지는 농협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현 조합장에 대한 흠집을 내기 위한 의도라는 입장이다. 함평농협은 A씨를 무고 또는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함평=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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