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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논란' 케어 직원들 "우리도 몰랐다…박소연 대표 사퇴해야"

무분별한 안락사를 자행했다는 폭로가 나온 동물권단체 케어의 직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소연 케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무분별한 안락사를 자행했다는 폭로가 나온 동물권단체 케어의 직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소연 케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무분별한 안락사를 자행했다는 폭로가 나온 동물권단체 케어의 직원들이 박소연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12일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죄송하다. 직원들도 몰랐다"며 "케어 직원도 속인 박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케어는 그동안 투견장 급습, 개농장 식용견들 구조 등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또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유기견 토리를 입양했던 동물보호단체로 큰 관심을 받은 곳이다.
 
직원연대는 "케어의 '안락사 없는 보호소'는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많은 결정이 대표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에서 직원들은 안락사와 같이 중요한 사안에 대해 듣지 못한 채 근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내부 고발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만 동물 80마리,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50마리가 안락사됐다"며 "대부분의 안락사는 보호소 공간 확보를 위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강하고 문제가 없는 동물이어도 이미 결정된 구조 진행을 위해 목숨을 내놓아야만 했다"며 "박 대표가 말하는 '불가피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은 동물들도 안락사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죽이기 위해 구조하고, 구조를 위해 죽이는 것은 죽음의 무대를 옮긴 것에 불과하다. 이만한 규모로 안락사를 진행했다면 반드시 후원자들에게 알렸어야 마땅하다"며 "케어는 대표의 전유물도, 사조직도 아니고 연간 후원금 20억원 규모로 운영되는 시민단체"라고 덧붙였다.
 
직원연대는 "도움을 주시던 분들이 분노하고 있겠지만, 동물들을 잊지 않고 함께 해달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대표의 사퇴를 포함한 케어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어는 11일 '이제 안락사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합니다'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2015년쯤부터 2018년까지 소수의 안락사가 불가피했다'며 보호 중인 동물을 안락사한 것을 인정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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