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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원숭이의 유격훈련?…전선타고 이동하는 日원숭이 떼

지난 7일 일본 북부 아오모리현에서 촬영된 원숭이 떼 이동모습(왼쪽)이 유격훈련(오른쪽) 을 떠올리게 한다. [유튜브 캡처, MBC 진짜사나이 화면 캡처]

지난 7일 일본 북부 아오모리현에서 촬영된 원숭이 떼 이동모습(왼쪽)이 유격훈련(오른쪽) 을 떠올리게 한다. [유튜브 캡처, MBC 진짜사나이 화면 캡처]

일본에서 전봇대 전선을 타고 이동하는 원숭이 떼가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교도통신 등은 일본 북부 아오모리현에서 촬영된 원숭이 떼 이동 모습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원숭이 30여 마리가 전봇대 전선을 타고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전봇대 전선은 지상에서 10m 높이 가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숭이들은 위 전선을 두 손으로 잡고, 아래 전선은 발로 밟고 옆으로 이동한다. 몇몇 원숭이들은 발을 헛디디기도 하고, 미끄러지기도 한다. 다행히 손으로 윗 전선을 잡고 있어서 떨어지지는 않는다. 아기 원숭이를 배 쪽에 매달고 이동하는 원숭이도 포착됐다.  
전선을 잡고 이동중인 일본 원숭이들. 원숭이들은 전선에서 미끄러지기도 하지만, 위 전선을 손으로 잡고 있어서 떨어지지는 않는다. [유튜브 캡처]

전선을 잡고 이동중인 일본 원숭이들. 원숭이들은 전선에서 미끄러지기도 하지만, 위 전선을 손으로 잡고 있어서 떨어지지는 않는다. [유튜브 캡처]

 
이 영상은 지난 7일 아오모리현 무스시에 사는 한 여성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찍은 여성은 당일 오전 자택 2층에서 창밖을 보다가 우연히 원숭이 무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는 1000마리가 넘는 야생 원숭이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원숭이들이 전선을 타고 집단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목격된 건 처음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들의 기이한 행동 원인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놨다. 한 동물원 원장은 수북이 쌓인 눈을 피해 전선을 이용한 것이라고 해석했고, 한 사육사는 원숭이들을 쫓아내려는 동네 주민들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주민들이 원숭이를 쫓기 위해 설치한 전기 울타리를 이동 수단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영상에 포착된 원숭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서식하고 있는 '북한(北限) 원숭이'로 일본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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