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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생명은 우연히 생겼다

책 속으로 
호킹의 빅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

호킹의 빅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

호킹의 빅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
스티븐 호킹 지음
배지은 옮김, 까치
 
평생 지구라는 행성, 육체의 한계에 갇혀 있었지만 이론 물리학의 우주에서는 가장 먼 은하, 블랙홀 안까지 탐사했던 특별한 여행자. 3월 스티븐 호킹의 1주기를 앞두고 출간된 유작이다. 제목처럼 생전 호킹에게는 거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고 한다. 신은 존재하나. 외계인은 있나.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는? 이 질문들에 연설·인터뷰·에세이 등 다양한 형식으로 생전 내놓았던 답들을 모은 책이다. 타계 무렵 책을 편집 중이었다고 한다.
 
대중적인 자연과학 책들이 대체로 그런 것 같지만, 최대한 쉽게 쓰려는 명백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책이 쉽지만은 않다. 책의 성격상 일반인에게는 기상천외한, 이론 물리학 설명을 경유해야 거대한 질문들에 대한 답에 비로소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신의 존재 여부는 결국 우주 탄생의 순간에 물리학 법칙을 적용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로 좁혀진다. 탄생 순간에 과학법칙을 적용할 수 없다면 법칙이 아니다. 법칙에 의해 뒷전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면 이번에는 신의 패배. 호킹은 원인 없이 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는 양자역학,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주에 가득 찬 음의 에너지에 의해 우주가 우연적으로 공짜 점심처럼 생겨났다고 주장한다. 생명의 탄생도 마찬가지. 우연의 결과라고 한다.
 
어려워도 재미있고, 읽다 보면 겸허해진다. 시야가 넓어지는 책이다.
 
신준봉 전문기자/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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