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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도 로봇이 대신하는 시대 온다

영국에서 가장 큰 온라인 식료품 유통 기업인 오카도(Ocado0).

영국에서 가장 큰 온라인 식료품 유통 기업인 오카도(Ocado0).

유통업계 ‘빠른 배송’ 경쟁이 더해지면서 로봇이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롯데슈퍼는 피킹(Picking·온라인 주문 상품을 골라 담는 작업)을 로봇에 맡기는 방식을 일부 매장에서 시작한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슈퍼는 3월 경기도 의왕에 50억원을 들여 로봇 피킹이 가능한 스마트 물류센터(롯데프레시)를 연다. 
 
지금까지는 고객이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사람이 직접 모아 한 개의 배송 바구니에 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로봇 피킹 시스템이 도입되면 온라인 주문 처리 물량은 늘더라도 배송 시간은 단축된다. 상품을 담은 바구니는 자동으로 포장대로 이동하고, 두 시간 내 배송지로 보내진다. 업체 측은 “냉장·냉동이 필요 없는 가공식품과 생필품부터 실험한 뒤 상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빍혔다.  
 
로봇 피킹은 인건비 절감과 시간 단축을 위한 유통업계의 고육책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로봇을 투입할 경우 작업 효율을 높이고 인건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물류센터 면적은 70% 줄고, 처리 가능한 배송 건수도 최대 4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배송 시간 역시 기존 3시간에서 2시간으로 당겨진다.  
 
롯데슈퍼 의왕 프레시센터는 영국의 온라인 전용 슈퍼마켓 ‘오카도’를 모델로 삼았다. 오카도는 물류센터 내 로봇 110여 대를 도입, 물류창고에서 바나나·우유·계란 등 신선식품을 로봇이 골라 배송한다. 하루 50~60㎞를 이동하며 5분 만에 주문 50건을 처리하는 효율성을 무기로 2017년 기준 연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롯데는 피킹 로봇 시스템을 도입하며 노르웨이 물류 솔루션 회사 '오토스토어' 기술을 사용해 센터를 짓는다. 오토스토어의 국내 사업 파트너인 LG CNS가 국내에서 선보이는 한국 1호 센터이기도 하다. 
이도은 기자 dangd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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