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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文에 "자신감 어디서" 질문, 결례일까 사이다일까

 
[출처: JTBC 방송캡처]

[출처: JTBC 방송캡처]

 의례적 행사였던 신년 기자 회견이 이례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슈의 주인공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돌직구' 질문을 한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입니다. 김 기자는 소득주도성장 등에 대한 여론이 냉랭한데도 문 대통령이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이유를 물으며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가"라고 물었죠.
 
 그 질문을 두고 평가가 엇갈립니다. "대통령에게 너무 무례했다"는 혹평과 "꼭 필요한 질문이었다", "시원했다"라는 호평이 있었습니다. 최경영 KBS 기자는 "질문이 너무 추상적이다"라며 "더 공부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기자는 뭐든 질문할 수 있다"며 김 기자의 '자신감' 발언에 대해서도 "자연스럽지 않느냐. 신세대답고"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박 의원은 파격적인 질문이 가능한 분위기 자체가 민주주의의 진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손석희 JTBC 뉴스룸 앵커도 김 기자의 질의가 "권위주의 정부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전 정부와 달라진 점을 언급했습니다.
 
 김 기자에게 관심이 집중되면서 그가 야권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듯한 내용의 SNS 글도 이슈가 됐습니다. 이를 두고서도 갑론을박이 펼쳐졌습니다. 또 김 기자가 질의할 때 소속을 밝히지 않아 '태도' 논란이 커졌는데, 김 기자는 "뜻 밖에 지목받아 당황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기자는 무례하려는 의도는 없었고, 국민의 의견을 대신해 질문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명이 있었지만 논란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기자의 '용기'인지, 무례한 '객기'인지 의견이 분분하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글중심(衆心)’이 네티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은행 노조 파업, 모바일 시대에 무기력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엠엘비파크
"기자들 질문이 저돌적이었죠. 절대 각본은 없는 거 같습니다. 대통령도 답변하기 위해 노력한 거보니 점점 민주주의 수준이 높아지네요. 그 김예령 기자는 질문 태도나 내용, 그리고 예의가 좀 부족한 거 같지만 그만큼 대통령이 권위적이지 않으니 그런 질문을 했겠죠. 만약 문대통령에게 고분고분한 기자들만 있었다면 그건 진짜 문제있는 겁니다. 행정부 수장의 권력이 센만큼 기자들이 무서워해서 질문 못 하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다음정부, 특히 보수정부가 들어서도 오늘같은 자세를 기자들이 유지하기를 바랍니다. 무서워서 제대로 질문 못 한다면 기자생활 때려치워야 하고요."

ID '하이비루'
#클리앙
"기자라면 자기 이름 걸고 기사쓰는 공인 아닌가요?그런 분이 공개 석상, 그것도 대통령과의 대화 자리에서 근본에도 없는 질문을 자신있게 했는데 거기에 대해 비판을 받는다면 자세하게 반론하고 대응하면 되지요?"
ID '뚜릉아빠'
#뽐뿌
"저는 속시원한 질문을 한 것 같은데요.. 지금 대로변에 문 닫는 소상공인들이 넘쳐나서 공실이 줄을 있는 게 안 보이십니까? 과연 이 경제정책기조를 유지한다는 게 아집이 아니고 뭔가요? 경제가 망하면 또 정권이 넘어갑니다. 제발 좀 서민경제 순방 좀 나오셔서 얘기 들어보셨으면 좋겠네요"
ID '다빈치코'
#오늘의유머
"기자는 대통령을 비판할 수 있다. 아니 비판해야 한다. 그것이 기자의 사명이다. 문제는 저것은 비판이 아니라 비난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대책없이 영악하기만 한 비난이다. 기자의 역할은 날카로운 비판이지 대책없는 비난이 아니다. 모든 기자들이 저럴까 봐 겁난다.."

ID 'aiidyn'
 
#에펨코리아
"김예령 기자 대통령한테 질문 좀 공격적으로 했다고 난리 나는거 봐라. "어디 감히 대통령한테 그런 질문을 하냐?" 이런 거지.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일 하는 사람이지 왕 같은 사람이 아니거늘. 민경욱 나경원하고 친하니 뭐니 그게 뭔 상관인데 미국 기자들 트럼프한테 질문하는 거 보면 아주 식겁하겠네"

ID 'Pride'
#루리웹
"그런 면 말고 기자라면 기자 답게 사실과 자료에 근거해서 질문을 하는 게 필요하죠. 어찌보면 국민들을 대신해서 대통령에게 질문을 하는 건데요. 근데 저런 식으로 질문을 하는 건 수준 미달 아닐까요. 탈권위적 행보라면 형식에 구애를 받지 않아야 하는 걸텐데 저 기자는 형식에 구애를 받지 않는 게 아니라, 내용에 구애를 받지 않는 거라 탈권위와 연관 시키기도 힘들 것 같네요."

ID '루리웹-4579184539'
 
#디시인사이드
"하지만 그의 일부 공약에는 우려와 반대를 한다. 오늘 김예령 기자는 주변 사람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지 않는 질문을 했기 때문에 마음에서 우러나는 박수를 보낸다. 최고 결정권을 가진 사람의 선택에도 누군가는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 제대로 안 걸면,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 외환위기가 일어나고, 사대강 죽이기 사업이 실행되는 것이다. 아무리 말을 해도 듣지 않는다면 그건 안 들은 사람 책임이다. 하지만 말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면, 그건 말을 하지 않은 사람의 책임이다. "

ID '백번'
 

이정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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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