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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살해 20대 남성 “뱀파이어여서 죽였다”…황당 주장

존속살해. [연합뉴스]

존속살해. [연합뉴스]

“(어머니와 동생이) 뱀파이어여서 죽였는데…”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 등으로 기소된 A씨(28)는 10일 오전 10시10분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허준서)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국민참여재판 여부를 확인하는 재판부에 이렇게 말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5일 오후 10시40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B씨(55)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집 안에 있던 여동생 C씨(25)를 흉기로 찌른 혐의도 받는다. 당시 경찰은 A씨가 평소 조현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기록을 확인했다.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재판에서 “어머니와 동생은 뱀파이어다. (어머니와 동생이) 뱀파이어여서 죽였다”며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어)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허 판사는 “숨진 고인에 대해서도 생각은 하지 않느냐”며 “그분의 인적사항 등이 모두 공개된다. 피고인이 범죄사실을 다 인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참여재판을 해 사건이 공개된다면) 국민이 더 나쁘게 볼 여지가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어머니와 여동생이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있냐’는 재판부 질문엔 “어머니와 여동생은 뱀파이어여서 죽였지만, 살아 있을 수도 있다”며 “판사님이 어머니와 동생이 진짜로 죽었는지 증명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허 판사는 “뱀파이어라는 사실과 어머니와 여동생의 사망 여부는 피고인이 증명해야 한다”며 다음 기일에 A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A씨의 다음 공판은 1월18일 오후 2시 인천지법 324호 법정에서 열린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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