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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의사' 밤 되자 '성폭행범'···두 얼굴 아동복지원장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천사 의사’로 불리던 경기도 성남시의 한 아동복지공동체 60대 원장이 입소한 아이들을 수년간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 넘겨졌다. 이 원장에게서 구타나 학대를 당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10일 JTBC에 따르면 원장 김모(62)씨가 운영하던 시설에서 지낸 적 있는 A씨는 “김씨가 발바닥을 핥으라는 요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폭행을 당한 선배와 도망쳤다 다시 시설로 돌아왔더니 김씨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이런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씨에게 구타도 많이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성남시 분당구 자신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보호 중인 여성 8명을 10여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대부분은 김씨의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경찰이 파악한 명단 8명 외에 확인된 추가 피해자만 4명이 더 있었다고 JTBC는 전했다.
 
피해자 B씨는 JTBC와 인터뷰에서 “김씨에게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참다못해 친척 집으로 도망갔다”고 말했다. B씨는 JTBC를 통해 추가로 확인된 피해자다. 
 
A씨와 B씨 모두 여성 보육교사가 자신들을 찾아와 설득해 시설로 다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의사인 김씨는 1992년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 근처에 버려진 소외 아동들을 데려와 보호하면서 이 시설을 운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아이들에게 숙식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오케스트라와 밴드를 만들어 종교단체·교도소 등을 돌며 공연을 해왔다.  
 
경찰은 지난 9일 김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형사 입건해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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