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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한국은 우리에게 패한 사실 잊으면 안 돼”

중국 위다바오가 7일 아시안컵 1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 선수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 위다바오가 7일 아시안컵 1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 선수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AP=연합뉴스]

“파울루 벤투(60·포르투갈) 감독은 중국에서 실패했다.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우리에게 패한 나라다.”
 
일부 중국 매체들이 ‘한국 축구 흠집 내기’에 들어갔다. 오는 1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최종전 맞대결을 앞두고서다. 벤투호를 심리적으로 흔들기 위한 의도가 엿보인다.
 
중국 언론 시나닷컴은 “벤투 감독은 지난해 중국 수퍼리그(1부리그)에서 5연패를 당한 뒤 경질됐다. 중국에서 실패한 뒤 곧바로 한국 지휘봉을 잡았다”면서 “중국전 결과가 나쁘면 벤투 감독의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창사에서 우리에게 패한 사실을 잊어선 안 될 것”이라고 1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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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포털사이트 ‘소후닷컴’은 “한국은 필리핀과 첫 경기(1-0 승)에서 실수투성이였다. 밀집수비를 뚫지 못해 애를 먹었다”면서 “결과와 내용 모두 부진했다.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팀으로서 갈 길이 멀다”고 혹평했다. 사커 차이나는 “한국은 손흥민 없이 승리를 확신하기 어려운 팀”이라면서 “중국 축구 에이스 우레이(28·상하이 상강)가 한국전에서 골을 넣어 한국 언론을 침묵하게 할 것”이라며 자극했다.
 
중국은 한국에 완패할 경우 16강 자동 진출권이 주어지는 조 2위 이내에 들지 못할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2017년 중국 창사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중국이 한국을 1-0으로 꺾었지만, 그 이후에도 좀처럼 두 나라의 경기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을 2-0으로 완파하며 부진에서 벗어났으나 중국은 다시 내리막길이다. 중국은 7일 키르기스스탄에 2-1로 어렵게 이겼다.
 
이장수(63) 전 광저우 헝다 감독은 “창사 승리 후 중국에서 ‘한국 축구를 따라잡았다’며 기뻐했지만 드러난 전력은 여전히 차이가 크다”면서 “일부 매체가 관심을 끌기 위해 중국인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보도를 하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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