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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으로 女래퍼 성희롱···모욕혐의 블랙넛 유죄 판결

성희롱성 가사로 여성 가수를 모욕한 혐의를 받는 래퍼 블랙넛(김대웅)이 15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희롱성 가사로 여성 가수를 모욕한 혐의를 받는 래퍼 블랙넛(김대웅)이 15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료 여성 래퍼 키디비(28·본명 김보미)에 대한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블랙넛(30·김대웅)이 징역 6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현덕 부장판사는 10일 블랙넛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집요하게 피해자를 조롱하며 추가 피해를 야기했다. 또한 재판 과정에서 반성하는 모습이나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힙합 장르의 특성을 고려해도 (표현이)저급하고 성적인 비하 글을 SNS에도 올린 점 등을 고려하면 모욕죄에 해당한다”라고 판결했다.  
 
블랙넛(왼쪽)과 키디비 [뉴스1]

블랙넛(왼쪽)과 키디비 [뉴스1]

블랙넛은 그간 “키디비를 비하하거나 모욕할 의도가 없었다”고 무죄를 주장해왔다. 이번 선고에 대해서는 “힙합 음악 하는 분들이 좀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블랙넛 변호인은 “판결서 내용에 대한 이유와 법리 등을 상세하게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랙넛은 자신의 곡 ‘투 리얼’(Too Real) 등의 가사를 통해 키디비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사에는 “걍 가볍게 x감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처먹어 니 bitch는 걔네 면상 딱 액면가가 울엄마의 쉰김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밖에도 ‘Indigo Child’(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보고 x쳐봤지)와 미발매곡(마치 키디비의 xx처럼 우뚝 솟았네, 진짜인지 가짜인지 눕혀보면 알지 허나 나는 쓰러지지 않고 계속 서있다 bitch)을 개인 사운드클라우드에 업로드했다.  
 
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키디비를 태그하고 김치녀로 비하한 혐의, 2016년 2월과 9월, 2017년 7월과 9월 총 네 차례 공연에서 키디비를 모욕한 혐의로도 추가 기소됐다. 그는 공연에서 자위 퍼포먼스를 하고 관객들 앞에서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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