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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서 무리" 몽골 대사 천기누설?…늦어도 2월내 북미 정상회담 시사

주미 몽골대사가 10일 2차 북ㆍ미정상회담 개최지 후보국으로 몽골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안타깝게도 혹독한 겨울 날씨 때문에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다. 이를 두고 북ㆍ미 정상회담이 사실상 늦어도 2월까지 열리는 것을 북ㆍ미 양측에서 기정사실화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해당 보도가 VOA를 통해 나왔다는 점도 이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VOA는 미국 연방정부의 공식 기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6월12일 싱가프로에서 첫 대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6월12일 싱가프로에서 첫 대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욘돈 오트곤바야르 주미 몽골대사는 이날 VOA와의 인터뷰에서 “몽골에서 북ㆍ미 정상회담을 여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라면서도 혹한을 난제로 들었다. 몽골은 지난해 1차 북ㆍ미 정상회담에 이어 올해도 후보지로 거론됐다. 수도 울란바토르가 평양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용기인 참매1호를 타고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그러나 오트곤바야르 대사의 인터뷰로 몽골은 스스로를 선택지에서 제외한 셈이 됐다.  
 
특히 오트곤바야르 대사가 몽골 개최가 어려운 이유로 혹한을 꼽아 2차 북·미 정상회담은 ‘혹한기’ 개최를 전제로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외교부의 몽골 국가 개황에 따르면 울란바토르의 평균 기온은 1월엔 섭씨 -24.3도, 2월엔 -20.2도이지만 3월부터 -9.9도로 상승한다. 오트곤바야르 대사가 언급한 혹한에 해당하는 시기는 2월까지로 볼 수 있다는 의미다. 북ㆍ미 정상회담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으로 탄력을 받는 분위기인데 늦어도 2월까지는 정상회담이 열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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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북ㆍ미 정상회담에 대해 “1~2월에 열릴 것 같다”며 “세 군데의 장소를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개최 장소로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 또는 휴양지인 다낭과 함께 인도네시아ㆍ태국 등도 거론된다. 미국 CNN은 8일(현지시간) 관련 절차에 정통한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실무진들이 태국 방콕과 하노이와 미국 하와이를 답사했다고 보도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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