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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협상 20분 만에 자리 박찬 트럼프…민주당 "분노발작"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이 19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의회 지도부의 국경장벽 협상이 또다시 결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뜻이 관철되지 않자 협상장을 박차고 나갔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도널트 트럼프 미 대통령 트위터. [트위터 캡처]

도널트 트럼프 미 대통령 트위터. [트위터 캡처]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의회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뒤 트위터에 “방금 척(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과 낸시(펠로시 하원의장)와 만났다. 완전히 시간 낭비였다”라고 올렸다. “내가 30일 안에 국경장벽 예산을 포함한 예산안을 승인할 거냐 물었더니 낸시는 ‘노’라고 답했다. 그래서 난 ‘바이바이(bye-bye)라고 했다. 아무것도 소용이 없다!”고도 했다. 

민주당과 협상 결렬되자 트위터에 불만 쏟아내
국가비상사태 발동 수순 관측도

 
민주당 측도 불만을 드러냈다. 로이터통신은 “화가 난 민주당원들은 트럼프의 행동을 ‘분노발작(temper tantrum)’이라고 말하며, 그들이 그의 국경장벽에 자금을 대는 것을 거부하자 회의가 결렬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슬프고 불행한 일”이라며 “우리는 합의를 보고 싶다. 우리는 국경안보를 믿는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 상황실에서의 회동은 20분 만에 끝났다. 통신은 “양측이 얼마나 단호한 입장인지를 보여줬다”라며 “트럼프는 2020년 재선을 위해 장벽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으며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대통령이 업무를 재개하는 데 동의할 때까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 말한다”고 전했다. 
 
대통령이 민주당과의 접점을 찾는 데 실패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얘기해 온 국가비상사태 수순을 밟을지도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가능성을 더 높일 것이라 우려했다. 폴리티코는 “백악관 변호인들이 지난 3일부터 국가비상사태 선포의 적법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악시오스도 “최종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의회가 장벽 예산에 합의하지 못하면 “다른 방법으로 우회할 것”이라며 “합의를 이룰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그 경로를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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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게 되면 장벽건설 예산이 빠진 민주당 표 예산안과 상관없이 국방부 예산과 병력을 동원할 수 있다. 이를 위헌이라는 입장을 취해 온 민주당은 트럼프의 장벽 건설을 저지하기 위한 고소 진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어진 셧다운 사태는 이날로 19일째를 맞았다. 양측이 이번 주말까지 극적 타결을 보지 못할 경우 역대 최장 기록(21일)을 남기게 된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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