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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직원 가장 많이 뽑은 곳 이마트…유통업이 일자리 효자

일자리를 가장 많이 창출하는 분야는 제조업이라는 오랜 통념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낸 산업 분야는 유통업으로 조사됐다. 유통업의 성장과 비정규직 종업원의 정규직 전환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끌었다.
 
9일 한국경제연구원이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기업집단 공시자료를 통해 2012년~2017년 사이 상위 30대 그룹 종업원 증가 수를 분석한 결과 도·소매업(유통업) 기업의 종업원 수 증가율은 43.3%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제조업 분야의 종업원 수 증가율은 13.4%에 머물러 유통업 종업원 증가율이 제조업의 3배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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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 기업 종업원 수는 2012년 6만 6012명에서 2017년 9만 4598명으로 5년 동안 2만 8586명이 늘어났다. 고용창출 효과가 큰 것으로 인식됐던 제조업 분야는 2012년 24만 4886명에서 2017년 27만 7668명으로 5년 동안 3만 2782명 늘어났다. 특히 최근 3년(2014~2017) 동안 늘어난 종업원 수는 전체 6만 9041명이었는데, 유통업에서는 2만 1949명(31.8%), 제조업은 1만 5392명(22.3%) 늘어났다. 증가 숫자와 비율 모두 유통업이 제조업을 넘어섰다. 정조원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창출팀 팀장은 “절대적인 고용 수는 아직 제조업 분야가 많지만 최근 들어서는 도·소매업(유통업) 분야의 고용이 많아지고 있다”며 “과거 성장이 일부 정체돼 있었던 도·소매업 분야의 성장이 이어지며 고용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별로 보면 지난 5년 종업원을 가장 많이 새로 채용한 곳은 이마트다. 이마트 종업원은 2012년 1만 6736명이었는데 2017년 3만 982명으로 1만 4246명이 새로 채용됐다. 2013년 이마트에서 1만여 명 규모인 매장 진열사원 및 농·축산 소분 전문직 외부용역 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한 것이 종업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채용 이후에도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 온라인사업, 일렉트로마트 등 신규 사업을 진행하며 일자리 수요가 많았다”며 “지속해서 채용 인력이 증가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2위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로 총 8007명 늘어났다. 이어서 현대자동차(7488명), CJ CGV(564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종업원 수 증가가 상위 10개 기업 중 신세계푸드(10위·3714명)까지 신세계 계열사 3곳이 두드러졌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최근 몇 년간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 수출 환경의 악화와 자동차, 조선업계의 구조조정과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일부 대기업들은 종업원 수를 늘려왔다”며,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혁, 기업 활력 제고,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을 통해 기업의 채용확대 여건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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