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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달라 떼쓰는 손자가 왜 이리 예쁘죠

기자
더오래 사진 더오래
[더,오래] 전구~욱 손주자랑(22)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주. 중앙일보 더,오래가 마음껏 손주자랑 할 기회를 드립니다. 나와 똑 닮은 손주가 있다면 중앙일보 시민마이크에 들어오셔서 손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응모 사연 5건씩 모아 모두 소개해드립니다.
 
이승곤 "손주 바보라고 놀려도 좋아요"
 
첫째 손자 이우택입니다. 이제 만 4살이고 척 보아도 눈, 코, 입, 귀, 다 똑같습니다. 눈 쌍꺼풀은 원래 저도 없었는데 해외 현장에 가서 고생하다가 눈병이 난 후로 갑자기 생겼습니다. 
 
사진은 아파트 놀이터에서 촬영했습니다. 옆 동에 살다 보니 일주일에 3~4번씩 같이 외출하면 제가 밥입니다. 다리 아프면 제 부모를 제쳐놓고 저 보고 무조건 안아달라고 그럽니다. 덕분에 허리 병도 생겼지만 손주 바보 소리 들어도 좋은 걸 어떡합니까?
 
아마 아들이 어릴 때는 직장에 새벽 별 보고 출근해서 밤에 퇴근하기가 다반사였으니, 환갑 넘어 같이하는 아이들이 귀여울 수밖에요. 건강하고 밝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최문기 "나와 띠동갑 외손주라 더 소중"
 
58년 개띠인 나의 환갑연도에 보물같이 찾아온 첫 외손주 예건이. 황금 개띠해에 태어난 띠동갑 손주라서 그런지 더욱 기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딸아이가 임신 중 입덧이 심해 잘 먹지도 못해서 부모 된 마음에 몹시 속상했건만 3.7kg이라는 건강한 사내 녀석이 태어난 순간 너무나 기쁘고 안심이 되어 속상했던 마음은 씻은 듯이 사라졌던 기억이 어제 같은데 벌써 백일도 지나고 4개월째를 맞는구나.
 
그동안 나를 닮은 데가 없는 것 같아 서운한 마음도 있었는데 지난 크리스마스날 사위 집에서 조촐한 파티 후 손주와 같이 찍은 사진에 유난히 벙글벙글 잘 웃는 손주와 나의 웃는 모습이 많이 닮았다고 위로해 준다. 우리 집 귀요미 외손주 예건아 사랑한다~~~
 
김정하 "할머니를 인어공주라고 불러 주네요"
 
외할머니가 세상에서 제일 예쁜 인어공주 같다는 외손자예요~^^ 친정엄마가 곁에 있어서 워킹맘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큰아이가 어릴 적부터 엄마가 돌봐주셔서 그런지 유독 아들이 외할머니를 너무 좋아하네요. ㅎ 엄마는 바다거북 같다면서 할머니는 인어공주라네요. 동글동글 얼굴형과 눈웃음, 활짝 웃는 입 모양이 똑 닮았어요~ 주 중에 매일 보는데도 주말에도 보고 싶은 할머니랍니다!
 
 
2018년 여름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통영에 놀러 갔어요. 일찍 외손주를 보셔서 젊은 할아버지는 매일같이 몸으로 아이와 놀아주셔요^^ 그 덕에 아들은 어린이집만 다녀오면 무한에너지를 발산한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해 뜨는 거 보는 눈이며 코며 입이며 표정까지도 똑같네요. 손주 덕에 하루하루가 매일 행복하다는 할아버지랑 매일매일 여행 가고 싶은 손주랍니다. ^^
 
박문서 "코, 얼굴형, 성격까지 다 닮았죠"
 
할아버지의 붕어빵인 우리 손자를 소개합니다. 코에서부터 얼굴형도 그리고 성격까지도 할아버지 붕어빵입니다. ㅋㅋㅋ
 
박윤진 "내 품에 쏙~ 날마다 신기합니다"
 
110일짜리 아이 육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딸이 식사할 때만이라도 맘 편하게 먹으라고 식사시간마다 제 무릎에 손주를 앉혀놓고 얼러가며 밥을 먹곤 하는데 그때 딸이 찍어준 사진입니다. 
 
2.5킬로 저체중으로 태어난 손주가 독박육아에 지쳐 산후우울증이 오기 시작한 딸과 함께 우리 집에 왔을 때는 너무나도 작아 안으면 부서질까 제대로 안지도 못했는데 이제 제법 많이 커서 품에 쏙 들어옵니다. 
 
외손주는 태어나서부터 저를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와이프가 모임에 가서 친구들에게 손주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하면 눈, 코, 입까지 할아버지를 외탁했다며 신기해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도 제 손자에게 정이 많이 갑니다.
 
작게 태어나 눈도 뜨지 못했던 아이가 저와 눈을 맞추며 쉴 새 없이 옹알이하고 꺄르르 웃어주면 조그만 녀석이 어찌 그리 사람의 마음을 빼앗아가는지…. 이제는 한창 씩씩해져서 뒤집고 배밀이를 하려고 용을 쓰는 모습을 보며 건강한 딸과 손자와 화목한 가정에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더오래팀 theor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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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