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오로라 영상 찍으려면 사진 수천 장 이어붙여라

생애 한 번은 보고 싶은 오로라. 언제,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방한용품은 얼마나 챙겨야 할지, 사진과 영상은 어떻게 촬영해야 하는지. 여느 여행과 달리 사전 지식과 준비물이 많이 필요하다. 오로라 여행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린다.

북극광 잘 보고 잘 찍는 법

 
오로라 관측 명당은?
오로라는 남‧북위 60~70도에서 잘 보인다. 북반구에서는 노르웨이 트롬쇠,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미국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캐나다 옐로나이프와 화이트호스가 명소로 통한다. 유럽보다 북미가 관측 확률이 높다. 도너츠처럼 대기권을 떠도는 오로라 오벌(Aurora oval)이 지구 자기장이 강한 캐나다에서 더 진하게 나타나고 유럽보다 기후가 건조해 구름 낀 날이 적어서다.
 
오로라 관측 명당으로 통하는 캐나다 화이트호스. 겨울이면 오로라를 보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여행자가 모여든다. 최승표 기자

오로라 관측 명당으로 통하는 캐나다 화이트호스. 겨울이면 오로라를 보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여행자가 모여든다. 최승표 기자

 
추운 겨울에만 잘 보이나?
오로라는 365일 대기에 떠 있다. 그러나 어두운 밤에만 보인다. 북위 60~70도 지역은 한여름 해가 지지 않는 ‘백야’ 때문에 밤이 무척 짧다. 봄·가을에도 볼 순 있지만 밤이 긴 한겨울, 12~2월에 오로라 관측을 주로 시도하는 이유다. 같은 겨울이어도 추울수록 관측 확률이 높다. 고기압이 형성된 추운 날 하늘이 깨끗해서다. 
오로라는 밤이 긴 겨울에 잘 보이지만 다른 계절에도 볼 수 있다. 봄이나 가을에는 얼지 않은 호수를 배경으로 오로라가 반영된 극적인 사진도 건질 수 있다. [사진 캐나다관광청]

오로라는 밤이 긴 겨울에 잘 보이지만 다른 계절에도 볼 수 있다. 봄이나 가을에는 얼지 않은 호수를 배경으로 오로라가 반영된 극적인 사진도 건질 수 있다. [사진 캐나다관광청]

 
겨울철 북극권에 가면 무조건 볼 수 있나?
‘오로라 예보’라는 게 있다. 지구 자기장, 태양풍이 오로라 세기를 결정하는데 보통 ‘지구 자기장(KP) 지수’를 참고한다. KP0~1은 매우 약하며, KP2는 카메라 장노출 사진으로만 보인다. KP3부터는 맨눈으로 볼 수 있다. KP5 이상이면 ‘폭풍’이라고 할 만큼 화려한 빛을 볼 수 있다. KP 지수가 높아도 구름이 잔뜩 끼면 소용없다. 일부 웹사이트에서 보름, 한 달 치 예보를 내놓기도 하는데 임박해서 바뀌는 경우도 많다. 오로라 관측이 운에 달렸다고 하는 건 그래서다.
 
오로라 세기는 지구 자기장, 태양풍 등을 통해 예측할 수 있다. 그래프가 노랑, 빨강인 날이 오로라 활동이 강한 날이다. 그러나 날씨가 그렇듯 오로라 예보도 100%일치하는 건 아니다. [사진 스페이스웨더라이브 홈페이지 캡처]

오로라 세기는 지구 자기장, 태양풍 등을 통해 예측할 수 있다. 그래프가 노랑, 빨강인 날이 오로라 활동이 강한 날이다. 그러나 날씨가 그렇듯 오로라 예보도 100%일치하는 건 아니다. [사진 스페이스웨더라이브 홈페이지 캡처]

 
방한 용품은?  
오로라 투어에 나서려면 월동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요새 한국인도 많이 입는 두툼한 구스다운 재킷과 스키복 바지 정도면 웬만한 추위는 견딜 만하다. 신발은 한국서 신는 등산화나 부츠보다 특수 제작한 방한화를 빌리는 게 낫다. 캐나다 화이트호스의 경우, 방한복과 방한화 세트를 3박 4일 빌리면 107~167캐나다달러다.
 
캐나다 화이트호스에서 오로라 투어 업체인 '아크틱 레인지'가 운영하는 오로라 센터. 이날은 KP3~4 수준으로 꽤 강한 오로라가 예보됐지만 구름이 잔 뜩 끼어 맨눈으로 볼 수 없었다. 최승표 기자

캐나다 화이트호스에서 오로라 투어 업체인 '아크틱 레인지'가 운영하는 오로라 센터. 이날은 KP3~4 수준으로 꽤 강한 오로라가 예보됐지만 구름이 잔 뜩 끼어 맨눈으로 볼 수 없었다. 최승표 기자

 
사진 잘 찍는 요령은?  
고성능 DSLR 카메라와 광각 렌즈가 있으면 좋지만 필수는 아니다. 수동 촬영 기능이 있는 카메라와 삼각대, 손전등만 있어도 된다. KP5 이상의 오로라 폭풍이 아니라면 삼각대에 카메라를 고정하고 iso 1600, 셔터속도 10초 이상으로 촬영해야 한다. 초점은 무한대보다 오로라와 함께 담는 나무나 건물에 맞추는 게 자연스럽다. 영하 20도 이하의 추위를 대비해 넉넉한 배터리, 카메라 덮개와 핫팩도 준비하자.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 찍고 싶은데.
비디오 촬영은 KP5 이상이 아니면 쉽지 않다. 보통 타임랩스 모드로 사진 수백, 수천장을 찍은 뒤 이어 붙여 영상을 만든다. 타임랩스 모드가 있는 최신 카메라가 아니라면 ‘인터벌 타이머 릴리즈’라는 장비가 필요하다. 리모컨처럼 멀리서도 카메라를 조작할 수 있어서 추운 야외에서 유용하다.
관련기사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